기사 메일전송
문턱 낮추고 발품 팔아 소통하며 만들어 가는 행복안동
  • 김진규
  • 등록 2012-11-14 16:31:00

기사수정
민선5기 들어「소통과 신뢰가 존중되는 열린 안동」을 표방한 안동시가 행정의 문턱을 낮춰 시민들을 맞이하고, 때로는 발품을 팔아가며 소통에 나서고 있어 소통행정의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매월 14일이면 안동시장실 문이 활짝 열린다. 이른 새벽부터 할아버지, 할머니 할 것 없이 삼삼오오 시장실로 몰려들어 고성과 웃음이 교차하며 시골 장날을 방불케 한다.

발품 파는 행정도 시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매월 25일은「3D 삶의 현장소통」의 날로 정해 시장이 직접 남들이 기피하는 곳을 찾아 함께 노동하고, 대화하며 소시민들의 희노애락을 공유한다. 또 새벽마다 시민들이 즐겨 찾는 등산로에서 시민들과 교감하고, 걸어서하는 출근길도 소통의 대상이다. 각 읍면동장도 매주 1~2회 소통의 날로 정해 각 마을을 돌며 소통행정에 나서 또 다른 소통행정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오지마을 구석구석을 찾아 다양한 행정을 펴기도 한다.「찾아가는 지적민원실」과「찾아가는 문화공연 한마당」,「찾아가는 복지행정」,「찾아가는 전문자원봉사단』등이 여기에 해당된다.

11월14일, 오전 9시30분부터 민선5기 들어 26번째「시민과 대화의 날」행사를 갖는다. 안동시 종합민원실에서는 민원인들에게 금년에 수확한  호박으로 만든 호박떡이 제공된다.

금년 들어 9월까지 시민과 대화의 날을 찾은 민원인은 모두 213팀에 608명, 이들은 259건의 민원을 제기해서 각 부서에서 자체 해결한 것까지 포함해 87건을 완전 해결하였다. 140건은 예산확보 등의 행정절차를 거쳐 추진하고 있다. 반면 주민간의 의견대립 또는 중앙부처 및 도 건의에도 불구하고 해결하지 못한 민원도 32건이나 된다.

건설 또는 도시민원의 경우 다소 시간이 걸려도 해결절차를 밟고 있으나 법적제약으로 민원을 해결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문화재청의 반대에 부딪힌 병산서원 진입로 확?포장, APT세대 내 소방설비, 문화재가 아닌 종택 신축요구 등이 이에 해당한다. 반면, 이야기택시를 통한 안동 홍보, 농업용 관정을 식수로 사용하던 석동일원 상수도 연결, 북후 전통시장 상가 옥상 비가림시설 등은 즉시 해결된 사례 중의 하나이다.

매월 25일이면 권영세 시장은 궂은 환경 속에서 묵묵히 일하는 소시민들의 생생한 삶의 현장을 찾아 나선다. 3D 현장을 찾아 직접 그들의 고충을 함께 나누겠다는 취지이다. 올 1월 “요셉의 집”을 시작으로, 2월에는 광역매립장을 찾아 재활용품 선별작업을 실시했고, 3월에는 나눔공동체 장애인 근로사업장을 찾았다. 4월에는 환경미화원들과 새벽청소에 이어 5월 농촌일손돕기, 6월 자활근로사업을 실시했다. 7월에는 문화재지킴이 회원들과 함께 문화재 가꾸기 사업을 펴고, 8월에는 태화경로당 앞 놀이터에서 무료급식봉사활동을 함께 했다. 10월에는 일손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가를 찾아 사과따기를 돕는 등 소시민들과 마음을 열고 부대끼며 공감대를 형성하는 기회로 삼고 있다. 올해 모두 9차례에 걸쳐 271명과 희노애락을 나눴다.

매주 목요일 새벽에는 시민들이 가장 많이 찾는 5개 주요 등산로를 순회하며 시민들의 목소리를 듣는다. 또 3㎞ 남짓한 출근길에서도 함께 아침을 열어가는 직장인을 만나고 서부시장과 중앙신시장, 구시장을 거치며 상인들과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

읍면동장도 소통의 주체가 되고 있다. 현장행정 강화를 위해 지난해 6월 중순부터 시행하고 있는「읍면동 소통행정」은 매주 소통의 날을 정해 읍면동장이 마을 곳곳을 찾아다니며 대화하고 있다. 지금까지 424건의 현장민원을 수렴해 본청에서 시민과 대화의 날 건의사항에 준해 처리하고 있다.

읍?면지역을 순회하며 갖는「찾아가는 문화공연 한마당」은 음악을 통한 감정공유로 또 다른 소통의 모델이 되고 있다. 문화적 향유기회가 낮은 읍면지역에서 국악, 가요, 관악, 무용, 노래자랑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은 문화를 매개체로 한 주민간 소통의 장이 되고 있다.
찾아가는 복지행정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매월 복지서비스 팀이 마을경로당 등을 찾아 현장에서 저소득층의 어려움을 듣고 상담을 통해 해결책을 제시하고 있다. 혈압과 당뇨검사 팀도 동행한다.

찾아가는 지적민원실은 공무원 2명과 지적공사 직원 1명이 함께 출장해 오지 등을 찾아 토지이동(토지합병, 지목변경, 분할 등)과 지적측량, 지적업무 상담 등을 진행해 오지주민들로부터 인기를 얻고 있다.

「찾아가는 전문자원봉사단-출동!! 드림봉사단』은 오지마을 천사로 각광받고 있다. 기업과 공공부문, 봉사단체, 사회복지기관 등 16개 기관단체가 총망라돼 매월 한차례씩 오지마을을 찾아 이/미용봉사와 전기점검, 농기계수리, 장수사진, 건강검진, 한방진료, 이동세탁 등의 다양한 봉사활동을 전개한다.

소통의 핵심은 공감이다. 역지사지의 입장에서 상대를 이해하고 받아 주려는 행동이다. 따라서 소통의 시작은 상대편의 말을 듣는 경청과 대화로부터 시작된다. 이에 따라 안동시는 서로가 마음을 열고 생각을 연결함으로서 신뢰를 구축해 가는 행정을 추진할 수 있도록 소통의 기회를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문의처      행정지원실 자치행정담당   ☏ 840-6085, 6086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울산 S-OIL 샤힌 프로젝트 현장, 비계 발판 붕괴… 근로자 다수 부상 [뉴스21일간=김태인 ]2025년 11월 19일 오후 5시경, 울산 울주군에 위치한 에쓰오일의 '샤힌 프로젝트 패키지1' 공사 현장에서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근로자들의 휴게를 위한 컨테이너 사이에 설치된 2m 높이의 비계 다리가 갑작스럽게 무너지면서, 이 사고로 총 7명의 근로자가 부상을 입었습니다.사고가 발생한 샤힌 프로젝트...
  2. 제1회 태욱가요제 11월 23일 개최 [뉴스21일간=임정훈]태욱엔터테인먼트는 오는 2025년 11월23일(일)오후3시30분, 부산 남구 용소로 78에 위치한 부산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제1회 태욱가요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장락, 정유나, 유명민, 홍다영 등 다수의 초대 가수가 무대에 오르며, 진성경아, 안진용, 김미경, 박윤창, 아랑고고장구 부산진구팀 등 다양한 장르...
  3. 통일 미래세대의 비전을 키우다: 우정초등학교, '평화통일 퀴즈대회' 성황리 개최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민족통일 울산시협의회(회장 이정민)는 2025년 11월 14일(금) 오전 10시, 울산 우정초등학교 승죽관에서 5·6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평화통일 퀴즈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미래 통일 주역인 학생들에게 올바른 통일관과 역사 인식을 심어주기 위해 마련된 이번 대회에는 이정민 회장과 이학박사 박성배...
  4. 제63주년 소방의 날 기념, 일산새마을금고 박학천이사장 소방청장상 수상 일산새마을금고[뉴스21일간=임정훈]2025년 11월 14일 (금) 울산동부소방서에서 제63주년 소방의 날을 기념하여 일산새마을금고 박학천이사장님이 소방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 소방청장상 ]을 수상하였습니다.이날 표창 전달은 울산동부소방서 우충길서장님이 대리 집행하였습니다.일산새마을금고는 지난 2008년부터 현재까지 매년 ..
  5. 동구, 아동권리 증진을 위한 아동학대 예방 캠페인 동구청[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는 아동학대 예방 주간(11.19~11.23)을 기념해, 11월 14일 오후 2시 30분부터 방어동 화암초등학교 인근에서 아동 권리 증진을 위한 아동학대 예방 홍보 캠페인을 했다.    이날 캠페인은 동구아동위원협의회, 울산동부경찰서, 아동보호전문기관, 동구 아동보호팀이 함께하는 민관 합동 캠페인으로, 20여...
  6. 일산동 아동‧여성지킴이회, 번덕경로당 어르신 식사 대접 일산동 아동,여성지킴이회[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 일산동 아동‧여성지킴이회(회장 김행자) 회원들은 11월 14일 오전 12시, 번덕경로당을 방문하여 관내 독거 어르신 40여 명을 대상으로 따뜻한 점심 식사와 간식을 대접하며 훈훈한 시간을 보냈다.    일산동 아동‧여성지킴이회는 매년 어르신들을 위한 식사 나눔 봉사뿐 아니...
  7. 남목 도시재생 축제 ‘미포1길 골목형상점가에서 놀장’성료 동구청[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는 11월 14일 오후 5시부터 9시까지 미포1길 일원에서 ‘미포1길 골목형상점가에서 놀장’를 성황리에 마쳤다.    이번 행사는 올해 골목형상점가로 지정된 미포1길의 활성화를 촉진하고 지역 상인과 주민이 함께 어울리는 자리로 마련됐다. 약 250m 구간의 미포1길 일대를 차량 통제해 주민들이 자유...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