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도 김장철이 다가왔다. 9일발 조선중앙통신은 해마다 10월말부터 11월사이에 거리들에서 무와 배추를 가득 싣고 다는 차들을 흔히 볼 수 있다면서, 맛잇고 영양가높을뿐아니라 시원하고 쩡한 겨울김치 생각에 운전사들과 거리를 오가는 사람들의 얼굴에도 기쁨이 넘친다고 보도했다.
이어 "올해에는 동치미를 잘 담그어 이웃들에게도 맛보이고 저녁때마다 먹는 국수맛도 더 좋게 하리라, 함남도집 할머니도 무색하게 통배추김치를 얼벌벌하게 만들어 솜씨를 보이겠다는 녀인들의 승벽 또한 이만저만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더불어 "집집마다 빠짐없이 하는 김치지만 배추나 무가 오면 의례히 서로 날라주고 다듬어주는 아름다운 모습도 조선의 례사로운 김장철풍치"라며 "예로부터 별식이 생기면 이웃집과 나누고 대사가 있으면 너나없이 도우며 살아온 조선인민의 미풍량속이 낳은 화폭"이라고 주장했다.
통신은 김장마저 나라 덕분이라며 "인민이 사랑하고 즐겨찾으면 반년량식이라고까지 하는 민족음식 김치를 잘 담그어먹도록 남새농사와 운반, 공급에 이르기까지 모든 조치를 취해주는 나라의 고마운 은덕이 있어 조선의 김장철 풍경은 매해 이렇게 흥겹다"고 전했다.뉴포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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