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포커스-바쁜 가을철에 북한이 언제 전쟁이 일어날지 모른다며 위기감을 고조시키고 있다고 여러 소식통을 통해 북한전문매체 자유아시아방송이 2일 보도했다.
함경북도의 국경연선 도시를 방문한 청진 주민 장모 씨는 "여기 오니 딴 세상에 온 것 같다"며 "청진은 당장 전쟁이 일어난다며 난리"라고 전했다.
방송의 함경북도 대학생소식통도 "지방군부대 군인들도 모두 군복과 신발을 착용하고 취침을 할 데 대한 명령이 내렸다"면서 "부업지에 나갔던 병사들도 서둘러 부대에 복귀시키고 있다"고 전했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북한당국이 '군복차림으로 취침을 할 데 대한 지시'를 내린 것은 지난 9월 20일경으로 서해북방한계선을 침범한 북한 선박들에 대해 한국 해군이 경고사격을 한 시기와 비슷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강도 국경경비대의 한 병사는 "처음에는 군복을 입은 채로 잤지만 이제는 군복을 벗고 잔다"면서 "대부분이 무좀이 심해 신발을 신고 잘 수 없는데다 이가 끓어 군복을 입고 잘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농사가 안 돼 협동농장들마다 자체 가을걷이를 하고 있는데 군인들의 지원이 없으니 가을걷이가 늦어져 손해가 더 크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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