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들어 북한의 국경지대에 탈북자가 계속해서 늘고있음에도 불구하고, 국경수비대의 감시는 점차 약해지고 있다고 한다.
2010년 탈북한 40대 여성인 김여정씨는 뉴포커스와의 인터뷰에서 "근래에는 오히려 국경수비대가 이왕 탈북할거면 한국으로 꼭 가길 바란다고 말하는 실정이에요. 격려 아닌 격려를 하고 있는 셈이죠."라는 증언을 해주었다.
더불어 그녀는 "이러한 국경 추세에 따라 국경수비대가 꼭 준비해야 할 준비물이 있습니다"라고 덧붙였다.
| 그렇다면, 국경수비대의 필수 준비물은 무엇일까?
국경수비대에게 꼭 필요한 물건은 바로 '빗자루'다.
북한에서는 탈북을 도와준 후 남은 발자국이 발각되면 눈을 감아준 국경수비대원도 함께 처벌을 받는다. 따라서 흔적을 없애기 위해 자신만 아는 곳에 빗자루를 몰래 숨겨둔다.
빗자루는 위의 사진과 같이 눈 위의 발자국 흔적을 지우거나, 강을 건너기 전 밟은 흙들을 정리하는데 쓰인다. 국경수비대원에게는 총 보다 중요한 사계절 필수 도구인 셈이다.
물론 국경경비대가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탈북자가 도강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은 아니다. 경비대에게 막대한 돈을 지불한 탈북자에게 주는 마지막 서비스인 것이다.
한걸음, 한걸음 나아갈 생각을 하지않고 오히려 뒷걸음질치는 모습이 현재의 북한 모습을 대변하는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