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류에 내린 비의 영향으로 경남지역 낙동강 보일대 하천의 녹조가 급격히 준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낙동강유역환경청에 따르면 지난 16일 합천창녕보와 창녕함안보의 클로로필-a 수치는 각각 11.5㎎/㎥, 8.6㎎/㎥이었다.
합천창녕보 일대의 클로로필-a 밀도가 지난 12일 163.5㎎/㎥, 창녕함안보 일대는 지난 2월 23일 141.0㎎/㎥으로 최고를 기록했던 것에 비하면 10분의 1 미만으로 줄었다.
2개 보 일대에서는 지난 6월부터 한 달여 넘게 독성물질을 유발할 수 있는 남조류인 마이크로시스티스가 여러 조류 가운데 가장 비중이 컸으나 현재는 녹조류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지난 6월 이후 남조류의 ㎖당 최다 개체수는 합천창녕보 30만6720개, 창녕함안보 9만1840개였다.
낙동강환경청 측은 최근 내린 비와 일조량 감소 등으로 녹조가 줄었다고 밝혔다.
환경청의 한 관계자는 "현재 녹조가 많이 줄었지만 폭염이 다시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상되는 9월 말~10월 중순에 녹조현상이 다시 나타날 수 있다"며 "수자원공사등 관계 기관과 협의, 사후 대책 마련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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