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내 대표적 교통혼잡지역인 강남구의 삼성동 아셈빌딩 일대에 오는 2007년 모노레일이 운행되는 데 이어 2단계로 논현로 등지를 순환하는 신교통수단이 도입된다.
또 내년부터 강남지역 교통사각지대에 마을버스 형태의 고품격 셔틀버스가 운행되고, 탄천하수처리장 등지에는 대규모 복합환승센터가 건설된다.
서울 강남구는 21일 `강남교통 비전21′ 용역 최종 결과가 나옴에 따라 이 같은내용의 중.장기 교통정책을 추진키로 했다고 밝혔다.
계획에 따르면 민간투자사업 컨소시엄 주간사의 사업 포기 등으로 지연됐던 삼성동 아셈빌딩 일대 6.6㎞ 구간의 1단계 신교통수단(모노레일) 사업에 대해 최근 롯데건설이 주간사 참여 의사를 공식 통보해 옴에 따라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구는 롯데건설을 주간사로 하는 사업단을 재구성한 뒤 서울시에 대한 사업제안서 제출과 도시철도 기본계획 수립, 사업자 지정 등을 거쳐 내년말 착공, 2007년 완공할 계획이다.
구는 1단계 신교통수단 운행에 이어 강남대로와 양재대로, 논현로 등 구내 주요지점을 순환하는 2단계 신교통수단도 민자 유치방식으로 도입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현재 2단계 신교통수단으로는 6개 노선이 검토되고 있으나 용역 결과, 1단계와연계해 논현로∼양재천∼도산대로 등지의 7.8㎞ 구간을 순환하는 노선이 수송효율이나 경제성 등에서 가장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2단계 신교통수단은 내년까지 도입에 대한 예비 및 본 타당성 조사 등을 거쳐건설 운영계획이 확정된다.
구는 또 개포동 주거단지 등 지하철과 간선버스 같은 대중교통 접근이 어려운지역이나 주거-상업지역간을 연결하는 고품격 셔틀버스 1개 노선을 내년에 시범실시한 뒤 2005년부터 16개 노선으로 확대 운행키로 했다.
탄천하수처리장 부지에는 광역버스 및 셔틀버스 정차대 7대와 환승주차장 500대규모의 복합환승센터가 2005년까지 건립되는 데 이어 염곡동 화훼집하장 남측 부지(버스 14대, 승용차 1천대)와 언주로 삼영교통 차고지 부지(버스 9대, 승용차 550대)에도 중.장기적으로 복합환승센터가 추가 건설된다.
구는 이밖에 강남대로축에 몰려있는 39개 광역버스 노선을 2007년부터 영동대로와 언주로 축으로 전환하거나 신규 노선에 투입, 축별로 교통량을 분산하는 한편 내년 강남역∼삼성역간 테헤란로에 기존 버스나 셔틀버스 전용의 버스 중앙차로를 조성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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