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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피서철, 국립공원 내 익사사고 가장 큰 원인은 음주
  • jihee01
  • 등록 2012-07-17 11: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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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폭, 음주 운전 등으로 사회문제가 되고 있는 ‘술’이 여름 피서철 익사사고에서도 가장 큰 원인이 된 것으로 확인됐다.

환경부 국립공원관리공단(이사장 정광수)은 17일 지난 5년간 국립공원 내에서 발생한 24건의 여름철 익사사고를 분석하고 물놀이 안전사고의 예방법을 제시했다.

국립공원 내 익사사고 원인 분석 결과에 따르면, 음주 후 수영, 금지구역 수영, 수영미숙 등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중 술을 마신 후 수영하다가 사망한 경우는 전체의 29%(7건)를 차지했다. 흔히 익사자 대부분이 어린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20대와 30대가 익사자의 50%나 됐으며 음주와 관련된 경우가 많았다. 음주 후에는 운동신경이 느려지고 사리판단을 제대로 할 수 없어 매우 위험하다.

산간계곡의 계곡물이 고이는 좁고 깊은 웅덩이는 수영이 곤란해 대부분 수영금지 구역으로 지정돼 있는데, 이곳에서 수영하다가 사망한 경우도 4건이나 됐다.

수영미숙으로 사망한 경우도 4건이었는데, 바위나 계곡가에서 사진을 찍거나 산책을 하다가 부주의로 미끄러져 물에 빠진 후 놀라는 바람에 수영을 제대로 못하고 사망한 경우였다.

물에 빠진 가족이나 친구를 구하려다가, 그리고 친구들과 물놀이 장난을 하다가 사망한 사고도 각각 3건 있었다.

실례로 작년 여름 북한산국립공원 삼천계곡을 찾았던 40대 김 모 씨는 친구 3명과 함께 계곡가에서 술을 마시고 물에 들어갔다가 불어난 급류에 휩쓸려 숨졌다.

친구들과 내기 장난으로 인한 사고도 있었다. 2010년 지리산국립공원 달궁계곡에서는 20대 남자가 친구들과 깊이 잠수하기 내기를 하다가 사망했다.

변산반도국립공원 고사포해변에서는 어린이가 물놀이용 튜브를 이용해 물놀이를 하다가 튜브가 뒤집혀 사망한 사고가 있었다. 어른들 대부분이 튜브 등의 물놀이 기구를 안전장비로 생각하고 구명조끼와 같은 안전장비 착용을 등한시하는데 이를 구분해야 한다. 특히, 어린이들은 구명조끼 착용을 의무화하고 혼자 물놀이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2010년 지리산국립공원 백무동계곡에서는 호젓한 물놀이를 즐기기 위해 출입이 금지된 계곡에서 딸과 보트를 타다가 보트가 뒤집어지면서 아빠가 숨지는 사고도 있었다.

이재원 재난안전부장은 “여름철 익사사고는 대부분 사전에 예방할 수 있다”면서 “특히, 술을 마신 후에 물에 들어가는 것을 자제하고 출입이 금지된 계곡은 대부분이 위험지역이므로 들어가지 않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문의: 국립공원관리공단 재난안전부 최승철 계장 02-3279-2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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