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영광 5-6호기 핵발전소 가동 불법이다
  • 뉴스21
  • 등록 2002-05-27 00:00:00

기사수정
한국 반핵 운동 연대는 "이미 핵발전소 4개호기가 가동되고 있는 전남영광지역은 서해안에 위치하고 있어 수심이 얕고 조석간만의 차가 크며 조류의 속도가 빠른 지역으로 핵발전소로 인한 온배수피해가 가장 심하게 나타나고 있는 지역이다. 이에 영광 5-6호기 건설사업의 환경영향평가에서도 제대로된 온배수저감시설이 반드시 강구되어야 한다고 하였고, 핵발전소 건설의 주무부서인 산업자원부 또한 이를 공문으로 명시한 바 있다. 이에 한국수력원자력(주)는 영광군 주민들의 대표기관인 영광군의회가 입회한 자리에서 영광원전 온배수피해 범군민대책위 와 온배수확산범위를 실측하기 위한 광역해양조사를 실시하기로 협의한 바 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지난 5월 14일 한국수력원자력(주)는 일방적으로 온배수확산범위를 실측하기 위한 광역해양조사를 일방적으로 중단하였다. 미리 보고서를 검토해 본 결과, 그동안 한국수력원자력(주)에서 주장했던 온배수확산범위를 넘어선 것으로 실측 조사되었기 때문이다. 더구나 이 조사는 영광군의회가 입회한 자리에서 약속한 것인 만큼, 조사의 일방적인 중단은 영 광군의회라는 영광군민의 대표기관을 무시하고 더 나아가 핵발전소 앞에서 온배수 피해, 방사능 피해로 고통받는 영광군민을 무시한 행위이다. 핵발전소 가동으로 인한 온배수 확산범위가 문제될 것 없다는 한국수력원자력(주)의 거짓말이 드러나자 지자체를 무시하고, 지역주 민을 무시하고, 실측조사결과까지 부정하려는 행위이다.
이러한 한국수력원자력(주)의 부정의한 용역중단에 영광군, 영광 주민들의 반발이 거세 지자 사태수습을 위해 용역을 재개하는 등의 소동이 있었으나, 온배수 확산 범위가 상당하다는 사실은 변함이 없다. 지금 영광에서는 온배수 확산범위가 12㎞이라는 한수원(주)의 억지주장을 전제로 방류제(온배 수저감시설)가 건설되고 있다. 하지만, 이제 온배수 확산범위가 한수원 주장보다 8㎞나 더 확장된 20㎞로 실측조사되어, 지금 건설되고 있는 방류제는 온배수 저감방안이 될 수 없는 상황이 되었다. 영광군의 온배수저감시설 설치공사 조건사항으 로 ′광역해양조사결과 방류제설치로 인한 피해가 온배수를 자연상태로 확산시키는 피해보다 클 경우 원상 회복해야한다′고 되어 있음을 주지할 때, 이러한 방류제를 전제로 가동될 계획이던 영광 5·6호기 또한 제대로된 온배수저감시설이 없어 가동할 수 없게 된 것이다.
온배수 확산이 문제없다는 억지주장만으로 환경사회단체와 어민, 주민들이 반대를 무릅쓰고 4조원이 넘는 핵발전소를 건설하였지만, 결국 실측조사 한 번으로 거짓말이었음이 밝혀지고 그 거짓말로 4조원이 넘는 핵발전소의 가동은 불법이된 상황이다. 이제, 법대로 하면 영광핵발전소 5·6호기는 온배수 확산범위가 너무 커서 가동을 할 수 없게된다. 한 수원(주)의 억지주장이 국민세금 4조원을 날려버린 것이다.
<유석환 기자> suk@krnews21.co.kr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STARLINK ENM KOREA, 중국 상하이 '성수 어트랙션' 팝업스토어 통합 마케팅 프로젝트 추진 울산영화인협회제공[뉴스21일간=임정훈]글로벌 마케팅유통 전문 기업 STARLINK ENM KOREA(스타링크 이엠앤 코리아, 대표 배기준)가 중국 상하이 시장을 겨냥한 메가 규모 통합 팝업스토어 마케팅 프로젝트 '성수 어트랙션'을 본격 추진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중국 시장 진출을 희망하는 한류 브랜드를 대상으로 방...
  2. 2025 대왕암힙합페스티벌 11월 1일 개최 [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는 11월 1일 오후 1시 30분부터 오후 9시 30분까지 일산해수욕장 일대에서 ‘모두를 춤추게 하라’는 슬로건으로 ‘대왕암 힙합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이번 ‘대왕암 힙합페스티벌’은 청년이 주도하고 주민이 참여하며 지역 대학과 상가가 협업해 올해 처음으로 개최되는 축제이다. 스트리트 댄스 배...
  3. '우리 동네 특공대' 도용 의혹 드라마 티저 영상에 '침묵' 강요? 논란 가열 [뉴스21일간=김태인 ]최근 백동철 감독의 시나리오 '우리 동네 특공대' 도용 의혹이 불거진 하이지음스튜디오의 동명 드라마가 결국 제작되어 유튜브 등 온라인 플랫폼에 예고 티저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그러나 이 티저 영상에 대한 시청자들의 반응 중에는 도용 의혹을 제기하는 댓글들이 차단되거나 보이지 않는다는 주장이 제기...
  4. 하나님의 교회, ‘사랑의 헌혈’로 이웃에 소중한 생명나눔 실천 △ 헌혈릴레이 여수하나님의교회이웃의 소중한 생명을 살리기 위해 20년 넘게 헌혈에 솔선해온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총회장 김주철 목사, 이하 하나님의 교회)가 6일 전남 여수에서 ‘전 세계 유월절사랑 생명사랑 제1737차 헌혈릴레이’를 개최해 혈액 수급난 해소를 도왔다. 하나님의 교회는 올해만도 전 ...
  5. 울산 학교운영위원장, 건강한 교육공동체 조성에 힘 모은다 [뉴스21일간=이준수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은 31일 외솔회의실에서 울산지역 학교운영위원장을 대상으로 ‘모두의 성장을 위한 바람직한 학교운영위원회의 역할’을 주제로 원탁토론회를 열었다.        이번 토론회는 학교공동체의 건강한 소통과 협력으로 더 나은 민주적 학교 문화를 조성하고자 마련...
  6. 동구 도서관 자원활동가 양성과정 성황리 종료 동구청제공[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 통합도서관은 도서관 운영 활성화를 위해 도서관에 관심 있는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10월 14일부터 31일까지 총 9회차에 걸쳐 남목도서관에서 ‘2025 동구 도서관 자원활동가 양성 과정’을 운영하였다.    동구 통합도서관은 신청자 30여 명을 대상으로 ▲ 훼손 도서 보수법 ▲ 연령별 독서지도...
  7. ‘번영로센트리지 1단지’ 제18호 금연아파트 지정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울산 중구보건소(소장 이현주)가 10월 31일 ‘번영로센트리지 1단지’ 아파트를 제18호 금연아파트로 지정했다.    이날 중구보건소는 번영로센트리지 1단지 아파트 주출입구에 금연아파트 현판을 부착하고, 각 동 입구에 금연구역 안내표지판을 설치했다.    이와 함께 오후 2시부터 단지 내에서 입주...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