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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국제핵산업계의 ‘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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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02-08-26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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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체한 국제핵산업계가 한국의 부흥하는 원자력 건설붐 덕에 기사회생하고 있으며, 이제 한국이 세계 원전건설 부문에서 주도적(?) 위치를 갖게 됐다.
세계 최대 핵발전소 제작업체인 웨스팅하우스사(Westinghouse)가 한국수력원자력주식회사(이하 한수원)와 수억달러치 신규 원자력발전소 건설계약을 체결함으로써 ‘한국표준형원전’이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한국핵발전소 시장에 깊숙이 개입하고 있다.
국제핵산업계 권위지인 뉴클리오닉스 위크(Nucleonics Week) 8월 9일자 기사에 의하면, 웨스팅하우스사는 당일 한국에 신고리 1·2호기, 신월성 1·2호기 핵발전소 건설 관련 3억5천만달러 상당의 부품 및 서비스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보도했다.
웨스팅하우스는 이에 따라 향후 한국에 건설될 한국형 경수로 4기의 핵발전소에 원자로와 계측제어설비를 비롯한 핵심부품 및 기술지원 서비스를 공급한다.
또 프랑스의 핵발전소 배관업체인 벨리녹스 뉴클레아(Valinox Nucleaire)사 발표에 따르면, 지난 5월 이 회사가 신고리 1·2호기 공식 공급업체인 두산중공업에게 증기발생기용 세관을 공급하기로 계약을 체결했다.
벨리녹스 뉴클레아사는 이 계약으로 다음해인 2003년 말까지 주문량이 꽉찬 상태다.
이번 사업계약과 관련, 웨스팅하우스사의 스티브 트릿치(Steve Tritch) 사장은 “세계 상업용 핵발전소 시장에서 신규핵발전소 건설분야는 한국이 주도적인 위치를 갖게 되었다”며 “이번 계약이 그동안 침체되어 있던 미국의 웨스팅하우스 지사들에게 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녹색연합 석광훈 차장은 “이 발전소들은 한수원이 한국 자체 기술로 개발한 한국표준형경수로라고 말하지만 실제로는 웨스팅하우스사의 시스템80 모델에 기반하고 있다”며 “이로써 새로 짓는 원전이 기존 원전에 비해 안전성과 경제성을 향상시킨 한국 기술자립 원전이라는 주장은 허구이며, 한국정부는 부산과 경주시민 생명을 위협하면서 국제 핵산업계의 봉이 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에 대해 한수원의 한 관계자는 “주요 기기를 웨스팅하우스사에서 들여와 설치하는 것은 맞다”며 “그러나 나머지 부품은 국산화했고, 점점 국산화율을 높이고 있다”고 답했다.
<안기원 기자> an@krnews2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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