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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간선거 민주당 압승, 정계 변화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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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06-11-10 10: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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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시 미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이번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이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다고 말했다. 부시는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이번 주말, 하원 의장으로 유력시되고 있는 낸시 펠로시 의원을 만나서 이민정책, 최저임금 문제 등 여러가지 대화를 나눌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부시는 8일 경질당한 도날드 럼스펠드를 대신할 새로운 국방부 장관 후보로 밥 게이트 CIA 국장을 지목한다고 덧붙였다. 민주당은 내년 1월, 하원을 장악하게 된다. 현재 상원 선거는 각축을 벌이고 있는 버지니아주 선거 결과에 따라 어느 당이 장악하게 될 지 결정된다. 부시는 누가 이기던지 함께 일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다. 부시는 이번 선거의 결과에 실망했으며, 당수로서 책임을 지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후회보다는 미래를 준비했다. "어제 미국 국민들의 뜻을 분명하게 알게 되었다. 국민들은 국회의원들이 정당간 논쟁을 멈추고, 국가가 직면한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서 도덕적으로 대처하길 원한다"고 말했다. 부시 대통령은 민주당이 장악한 하원과 최저임금과 이민정책 개혁 두 가지 쟁점에서 합의를 도출하길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부시는 이 두 문제에 대해서 상원과는 의견 차이를 보인 바 있다. 부시는 물론 펠로시 하원의원과 의견 차이를 보일 수 있지만, "향후 2년간 함께 원만히 일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그녀도 나도 각자의 원칙들을 포기하진 않을 것이다. 하지만, 한걸음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공통점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 일전에 이라크 파병안에 대한 반대표를 던지고, 부시가 "거짓말쟁이"라고 비난한 바 있는 펠로시 의원은 민주당 승리가 "새로운 방향"을 갈망하는 미국 국민들의 메시지라고 말했다. 펠로시 의원은 7일 밤(현지시간) 승리연설에서 부시에게 "대통령의 성공은 항상 국가에게 이로운 일이다. 난 미국 국민들을 위해서 함께 일하길 원한다. 대통령도 내 생각에 동의했고 내일 오찬회담에서 많은 얘기를 나누기로 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펠로시 의원은 이라크 정책의 변화에 대해서는 굳건한 의지를 보였다. "이라크 문제는 꼭 대통령과 처리해야 할 문제다. '정책 유지'로는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고 밝혔다. 부시는 자신의 리더쉽 노선에 변화가 없을 것이라며 대응했다. 부시는 "난 내가 생각하는 국가의 우선순위가 무엇인지 분명하게 말할 것이고, 테러리즘과의 전쟁에서 승리하는게 최우선이다"고 말했다. "국가 경제가 꾸준히 발전하는 것도 중요한 과제이고, 우리 아이들에게 양질의 교육을 제공하는 것도 중요한 과제이다." 또한, 부시는 현 하원 의장 데시스 해스터트에게 전화해서 그 동안의 노고를 치하했다. 해스터트 의장은 다시 의회 지도직을 맡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CNN은 몬타나주 선거에서 민주당 후보 존 테스터가 현직 상원의원인 공화당 후보 콘래드 번즈를 따돌리고 총 100석 중 50번째로 의석을 차지할 것이 유력시 된다고 예측했다. 민주당은 버지니아주 상원선거에서 현재 7천 표 차로 앞서고 있는 민주당 후보 짐 웹이 현 상원의원인 죠지 알렌의 추격을 따돌리게 되면 51석 대 49석으로 상원도 장악하게 된다. 관련 내용 역대 선거 중 전자투표의 비중이 가장 높았던 이번 선거 중 일부 지역에서는 기술적인 문제로 투표 마감 시한이 연장되기도 했다. 주지사 선거에서도 민주당이 6개 주의 공화당 주지사들을 밀어 내고 자리를 차지해서, 12년만에 처음으로 우위를 점하게 되었다. 이번 선거에는 동성간 결혼 금지법, 낙태 금지법 등 여러 쟁점 법안들이 국민투표에 붙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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