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2일 대형마트와 기업형슈퍼(SSM)의 동시 의무 휴무일에 따른 중소상인들의 매출 증대가 당초 예상을 뛰어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전주시의 경우 전통시장과 동네슈퍼에 손님이 몰리면서 매출이 평소보다 10~ 4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소비자들의 구매 패턴이 변화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전주시는 24일 전통시장 상인회와 전주마트협의회 및 전주슈퍼협동조합이 자체 조사한 결과 전통시장과 중·소형슈퍼의 지난 22일 하루 매출이 최소 10%에서 최대 40%까지 늘었다고 밝혔다.
이는 대형마트 첫 의무휴일 이전에 SSM만 문을 닫았던 때의 평균 5~15% 매출 증가보다 훨씬 높은 것으로 전주시내 6개 대형마트와 18개 기업형슈퍼가 동시에 휴업할 경우 골목경제 파급효과가 적지 않음을 보여주는 대목으로 평가받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처음 시행되는 대형마트·SSM 동시 휴업에 따른 일시적 '풍선효과'도 작용했을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어 의무 휴일로 인한 골목상권의 매출 증대가 계속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반면 전통시장과 중·소형슈퍼들은 지속적인 각종 할인행사와 이벤트 등을 통해 자신들에게 발길을 돌린 소비자들이 다시 찾도록 하는 마케팅 전략을 펼친다는 계획이어서 꾸준한 매출 상승도 기대되고 있다.
상인회 등이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 22일의 매출은 전주 남부시장 15~20%, 모래내 시장 20~30%, 중앙상가시장 10%, 신중앙시장 40%가 증가했다고 한다.
또 900~1600㎡ 규모의 중형슈퍼는 예전보다 35~40%가, 900㎡ 미만인 소형슈퍼는 25~35%의 매출증대가 이루어졌다.
이 같은 수치는 SSM만 휴무했던 때보다 최소 5%에서 최대 25%까지 매출이 올라간 것으로 대형마트와 동시에 휴무할 경우 골목상권이 더 활기를 찾았다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