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김건희 여사 첫 재판…“공소사실 전면 부인”
  • 장은숙
  • 등록 2025-09-24 16:19:54

기사수정
  • 도이치 주가조작 “이미 무혐의 결정”…샤넬가방·금품수수 “전달받은 적 없어”
  • 재판부, 내달 15일부터 주 2회 증인신문 진행…12월 말까지 증거조사


▲ 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 기소된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24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첫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 등으로 구속기소 된 김건희 여사(윤석열 전 대통령 배우자)의 첫 재판이 24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부장판사 우인성) 심리로 열렸다. 이날 공판은 약 40분 만에 종료됐다.


김 여사 측은 모두진술을 통해 특검팀이 적용한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우선 2010~2012년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에 대해서는 “과거 두 차례 무혐의 결정을 받은 사안”이라며 “공모하거나 관리한다는 인식이 없었다”고 항변했다.


2021~2022년 명태균 씨로부터 여론조사를 무상 제공받았다는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도 “명씨가 개인적으로 실시한 조사를 카카오톡으로 받아본 것뿐”이라며 “캠프 차원에서도 다수의 조사가 진행돼 굳이 명씨를 통해 조사할 이유가 없었다”고 반박했다. 김영선 전 의원의 공천 개입 의혹 역시 “사실무근”이라고 했다.


또 건진법사 전성배 씨를 매개로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에게서 고가 목걸이·샤넬 가방 등을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선 “전달받은 적이 없다”며 “언론 보도에 따르면 윤영호가 전성배에게 ‘배달사고’라고 문자를 보낸 정황이 있는데, 이것이 사건의 실체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재판부는 오는 26일 준비기일을 열어 일정을 정리하기로 했다. 본격 재판은 내달 15일부터 매주 수·금요일 주 2회로 진행된다. 10월에는 4차례(15·22·24·29일) 열려 증인 27명에 대한 신문이 이뤄지고, 12월 말까지 증거조사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김 여사는 자본시장법·정치자금법 위반,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 됐다. 전직 영부인이 구속·기소돼 법정에 피고인으로 선 것은 헌정 사상 처음이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울산교육청, 나눔과 대화로 수업 성장 해법 찾는다 [뉴스21일간=이준수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은 12일 다산홀에서 중고등학교 교원과 교육전문직을 대상으로 ‘2025 수업 성장 나눔 대화의 날’을 열었다.      이 행사는 2022 개정 교육과정 안착과 학생 참여 중심 수업 문화를 확산하고자 마련한 실천적 장으로, 현장 교원들이 수업 사례와 고민을 나누며 함께 ...
  2. 울산 화평교회, 울산동구종합사회복지관에 추석맞아 이웃사랑 나눔 실천 100만원 후원 [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 화평교회(담임목사 장지훈)는 9월 12일 금요일 10시에 울산동구종합사회복지관(관장 한영섭)을 방문하여 추석 명절을 맞아 지역 내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후원금 100만원을 전달했다.    이번 후원은 홀몸어르신, 저소득가정 등 지역 내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이웃들에게 사랑 나눔을 실천하고 더불어 살아가...
  3. 인공지능·디지털 연수로 학교 행정 효율 높인다 [뉴스21일간=이준수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은 9일부터 12일까지 남구 종하이노베이션센터에서 교육행정직과 교육공무직을 대상으로 ‘인공지능(AI)·디지털 역량강화 연수’를 진행했다.      이번 연수는 인공지능과 디지털 도구를 활용한 실무 연수로 학교 행정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고, 현장 행정 서비스의...
  4. 울산시, 하절기 이야기(스토리) 야시장 성료 [뉴스21일간=김태인 ]  지난 7월 18일부터 지난 9월 13일까지 약 두 달간 이어진 하절기 ‘울산의 밤, 이야기(스토리) 야시장’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울산시가 주최하고 울산문화관광재단이 주관한 이번 야시장은 하루 평균 7,690명, 총 누적 14만 6,100명의 관람객이 방문해 울산의 여름밤을 환하게 밝혔다.  이번 하절기 이야기(스...
  5. 신천지의 두 얼굴 울산 청년 크루 페스티벌의 진실 [뉴스21일간=김태인 ]자료사진 "청년"의 이름 뒤에 숨은 검은 그림자, 울산 청년 크루 페스티벌의 진실2025년 9월, 울산에서 열리는 '제3회 청년 크루 페스티벌'을 둘러싼 의혹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겉보기에는 청년 문화를 위한 축제로 보이지만, 그 이면에는 특정 사이비 종교 단체의 교묘한 포교 전략과 정치권과의 불편한 유착 가능...
  6. 울주군치매안심센터, 국제피플투피플 춘해보건대챕터 치매극복 선도단체 지정 (뉴스21일간/최원영기자)=울주군치매안심센터가 12일 국제피플투피플 춘해보건대챕터(춘해보건대 대학생 봉사단체)를 ‘치매극복 선도단체’로 지정하고 업무 협약식을 가졌다.이번 협약은 청년 봉사자의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지역사회 내 치매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돌봄 사각지대에 놓인 치매 어르신께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기 위해 .
  7. 신간 <강의∣롤랑 바르트의 죽음들> 프랑스 기호학자이자 문학비평가 롤랑 바르트의 콜레주드프랑스 취임 연설 「강의」, 그리고 바르트가 세상을 떠난 이듬해 자크 데리다가 발표한 애도의 글 「롤랑 바르트의 죽음들」을 묶은 책 『강의∣롤랑 바르트의 죽음들』(김예령 옮김)이 문학과지성사의 ‘채석장 시리즈’로 출간되었다. 하나는 바르트의 시작을, 다른 하나는 바르...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