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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OP 콘서트에서 멋진 무대를 선보인 씨스타 |
“평일인데도 앉을 자리가 없었다” K-POP 콘서트 대성황
지역 안팎서 5000명 이상 관람… 10·20·30대 젊은층 ‘열광의 도가니’
“진도읍이 들썩일 만큼 창군 이래 이렇게 큰 함성이 나온 적이 없었다.” 지난 9일 저녁 진도읍 향토문화회관 광장에서 개최된 K-POP 콘서트가 대성황을 이루며 성공적으로 마쳤다.
2012년 대한민국 우수축제인 제34회 진도신비의바닷길축제가 지난 7일부터 3일 간 일정으로 개최된 가운데 축제 마지막 일정이었던 K-POP 콘서트에 평일 인데도 불구하고, 지역 안팎에서 5000명 이상의 사람들이 방문해 뜨거운 관심을 보여줬다.
이날 행사는 신지와 BOM(이지수)이 MC를 맡아 진행했고, 박재범·B1A4·씨스타·천상지희·쇼콜라· 씨리얼·팝핀현준·MC스나이퍼·지기독·F.I.X·바바라 등 정상급 아이돌 그룹 11개 팀이 무대에 올랐다.<사진 참조>
특히 창군 이래 처음 개최된 K-POP 콘서트는 중장년층에게는 신선한 문화적 충격을 줬고, 청소년들은 쉽게 볼 수 없었던 아이돌 그룹들의 공연을 직접 볼 수 있었기 때문에 도시와 비교됐던 문화적 소외감을 크게 해소시켜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날 공연을 관람한 지역주민 김모씨(진도읍)는 “과거 전통민속예술공연과 트로트 위주의 공연에서 세계적 주목을 받고 있는 K-POP 콘서트를 개최해 다양한 연령층이 함께 즐길 수 있었다”며 “진도가 한층 더 젊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지역주민 이모씨(의신면)는 ‘이번 공연은 진도군의 마케팅 전략이 성공했음을 보여주는 결과다“며 “이번 공연을 계기로 앞으로 더 큰 진도를 만들 수 있게 됐다”고, 진도군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진도고등학교 박모 교사는 “학습을 체험으로만 하는 것이 아니라 학생들에게 산 공부를 할 수 있는 기회였다”고 말했다.
현장 교통정리 자원봉사자 김모씨는 “진도에 백년에 한번 올줄 모르는 손님들이 찾아 왔다”며 “이번 공연을 개최한 것은 한국을 넘어 세계속에 진도를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진도군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전통민속예술의 고장이자 한류(韓流)의 본원지라고 할 수 있는 진도군에서 정상급 K-POP 스타들이 콘서트를 개최해 국내·외에서 주목을 받았다”며 “이번 콘서트는 MBC-MUSIC 채널에서 전국으로 방송될 예정으로 국·내외에 진도군의 인지도를 향상시키고, 주요 관광지와 특산품 홍보에도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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