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시에서는 지난 11월26일 오후 3시, 강릉시청 대회의실에서 강릉국제관광민속제 추진위원 68명이 참석한 가운데 그 동안 추진해온 2003년 강릉국제관광민속제 추진사항에 대한 보고회를 개최하였다. 행사계획에 따른 용역결과 설명회를 듣고, 위원들은 엄청난 수해로 복구에도 많은 기일이 필요하고 아직도 컨테이너(700여가구)에서 추운 겨울을 보내야 하는 수재민들이 많은 고통을 겪고 있는 시점에서 2003년 국제관광 민속제 개최는 무리라고 판단하고, 2004년도에 민속제를 개최키로 의견을 모으고, 1년간 연기키로 하는 강릉시의 입장을 밝혔다.
同 보고회′에서 특히, 기반시설확충과 국내외적으로 행사홍보기간의 촉박함을 지적하고 이에 따른 인력 미확보와 예산상의 뒷받침이 불투명하다는 등 다방면의 문제점을 제시하고, 앞으로 혹한기를 제외하면 불과 3개월여 남은 기간으로는 졸속행사로 전락할 우려가 많음에 따라 이왕이면 국제행사를 치루는 것인데 1년간 연기하여 2004년「단오제 무형문화재」를 유네스코에 등록 신청하는 시점에 맞춰 개최키로 하고 강원도에 강릉시의 입장을 전달하였다. 한편, 일부 위원(2명)은 지방자치단체의 대외 신인도와 지금까지 추진해 온과정을 아쉬워 하며, 지역경제활성화와 시민들의 희망을 줄 수 있는 방안으로 2003년도에 계획대로 국제민속행사를 치러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음.
이에 앞서, 강릉시 의회의원 전원(21명)이 참석한 가운데 당일 오전 10시, 시의회 회의실에서 개최된 강릉국제관광민속제추진위 의원간담회에서도 대다수의원들이 위의 지적사항을 거론하며 1년간 행사를 연기 할 것을 주장한 바 있음.김상유 기 자
- TA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