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한 해 동안 국회의원들은 평균 1억 원 가까이 재산을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의원 재산 현황에 따르면 국무위원 겸직자를 제외한 재적 국회의원 293명의 평균 재산은 2011년 말 현재 106억1804만원으로 전년도보다 55억2785만원 감소했다. 이는 재산이 2조원이 넘는 정몽준 새누리당 의원을 포함했을 때이다.
정당별로 정 의원을 제외한 새누리당 의원 165명의 평균 재산은 50억8631만9000원으로 1억6713만 여원 증가했다. 재산 순위 2, 3위를 달리는 김호연·김세연 의원이 각각 재산을 105억 원, 320억 원 불린 영향이 컸다. 재산 순위도 9위의 이용경 창조한국당 의원을 제외하고는 10위까지 모두 새누리당 의원이 차지해 새누리당이 '부자정당'임을 입증했다. 김호연 김세연 의원까지 제외할 경우 새누리당 의원들의 평균 재산은 30억6495만원으로 1억1724만원 감소했다.
민주통합당 의원 86명의 평균 재산은 19억1816만6000원으로 562만 원 감소했다. 자유선진당 의원 14명의 재산은 평균 21억5568만3000원으로 6830만 원 줄었고, 통합진보당 의원 7명은 평균 4억2316만6000원으로 역시 5631만 원 감소했다.
재산 총액으로는 10억원에서 20억원 규모의 재산을 소유한 국회의원이 79명으로 가장 많았다. 신고액이 5억원 미만인 의원은 41명, 5억원 이상 10억원 미만의 재산을 가진 의원은 66명, 20억원 이상 50억원 미만은 75명으로 각각 조사됐다. 50억원 이상의 재산을 소유한 '자산가'도 32명이나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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