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초ㆍ중ㆍ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학교폭력 실태를 전수조사한 결과 25%인 139만명이 참여했고 이 중 12.3%인 17만명이 최근 1년 이내에 폭력 피해를 경험했다고 응답했다.
응답자 중 23.6%는 "학교 내에 일진이 있다"거나 "일진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변했다. 피해 유형은 언어폭력(51.2%)과 집단 따돌림(13.3%)이 많았다.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은 전국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고교 3학년까지 558만명을 대상으로 우편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중간 분석해 14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에는 초중고생 558만명 중 25%가 참여했다. 지역별 회수율은 전남(46.3%)이 가장 높고 서울(19.2%)이 가장 낮았다. 학교급별로는 초 35.1%, 중 22.1%, 고 17.6%로 학교급이 높아질수록 응답률이 낮았다.
응답자 중 12.3%인 17만명이 `최근 1년간 학교폭력 피해를 경험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지역별로 강원(15.1%)이 가장 높았고 대구(9.1%)가 가장 낮았다. 피해를 경험했다는 응답은 초 15.2%, 중 13.4%, 고 5.7%로 학교급이 높아질수록 응답률이 낮았다.
피해 유형은 말로 하는 협박ㆍ욕설(37.9%)이 가장 많았다. 인터넷 채팅ㆍ이메일ㆍ휴대전화로 하는 욕설과 비방(13.3%), 집단 따돌림(13.3%)이 공동2위였다.
1위인 협박ㆍ욕설과 2위인 인터넷 등 정보통신망을 이용한 욕설ㆍ비방을 합한 `언어폭력' 비율이 51.2%에 달했다.
이어 돈 또는 금품을 빼앗김(12.8%), 손발 또는 도구로 맞거나 특정장소 안에 갇힘(10.4%), 강제 심부름과 같은 괴롭힘(7.1%), 성적인 부끄러움을 갖게 하는 말과 행동 또는 강제로 몸을 만지는 행위(5.2%)의 순이었다.
응답자 중 `학교 내 일진 또는 폭력서클이 있거나, 있다고 생각한다'는 답변 비율은 23.6%였다. 초 23.7%, 중 33.3%, 고 11.6%로 특히 중학교에서 일진 등 폭력서클에 대한 우려가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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