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금융소비자 피해액 30조원 넘어도, 금융당국은 무대책 수수방관
  • sweet02
  • 등록 2012-03-07 15:31:00

기사수정
  • 금융소비자피해…조사는 공정위, 판단은 사법부, 금융위는 뒷짐
금융소비자들의 피해금액이 30조원 이상 발생해도 아무런 대책이 없이 금융당국은 수수방관 무대책으로 일관하고 있다. 금융소비자 피해에 대해 조사는 공정위가 하고 판단은 사법부가 하며, 금융위는 뒷짐 지고 구경만 하는 꼴이라는 것이다.

금융소비자연맹 (www.kfco.org, 회장 이성구, 이하 ‘금소연’)은 최근 발생한 주요 금융소비자 피해액이 최소 30조원 이상임에도 불구하고 금융당국은 이런 문제에 대해 어떤 대책이나 언급조차도 없이 수수방관하고 무대책으로 일관하고 있다며 조속히 대책을 마련할 것을 촉구하였다.

금융소비자 피해 적발은 공정위가 하고, 판단은 사법부가 금융소비자피해를 담당하고 있는 형국으로 도대체 금융당국은 금융소비자피해가 무엇이고 이것이 자신들의 직무인지도 알지 못하는 상황이라면서 심각한 직무유기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고 한다.

최근 이슈로 부각된 금융소비자 피해로는 “금융사 근저당권설정비 부당약관 피해 10~15조, 은행, 증권사 펀드이자 편취 5천억~ 1조5천억 원, 증권사 고객예탁금 편취 2.5조~4조원, 생명보험사이율담합피해 17조원, 농협 대출이자 부당적용 5천억~1조원으로 무려 30조원 이상이다.

은행 등 금융사가 부당하게 대출자에게 부담시킨 근저당권 설정비용 반환문제는 대법원의 약관무효 판결과 한국소비자원이 반환하라는 분쟁조정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금융당국은 금융소비자 피해규모 파악이나 언급이 전혀 없는 상태이다.

근저당권설정비용 금융소비자 피해규모만도 최소 10~15조이상 추정됨에도 불구하고 은행권은 벙어리, 금융당국은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 더욱 이해할 수 없는 것은 오랫동안 감사원, 권익위, 공정위 등이 설정비을 은행이 부담하라는 권고를 무시해오던 것이 은행이었고, 결국 공정위가 2008년 1월 대출자에게 부담시키지 말도록 하는 행정명령을 내린 것을 은행연합회와 은행들이 소송을 제기했던 것이다.

이 소송을 3년 반이나 끌어오면서 은행들은 3조 이상을 소비자에게 부담시키면서 이익을 챙겨왔다. 은행과 금융당국이 최소함의 양식만 있더라도 소송제기 이후의 설정비는 돌려준다는 기본 상식도 없이 오늘에 이르고 있다는 것을 이해하기 어렵다.

금융사의 펀드이자 편취문제에 대한 대응도 금융당국은 참으로 한심한 행태가 아닐 수 없다. 은행이 편취했다고 자인하는 마당에 얼마를 편취했는지 규모파악이나 감사는 하지 않으면서 돌려준다는데 뭐가 문제인가라는 반응임. 적발도 못하고 규모파악도 안하고 감사할 생각도 없는 행태뿐만 아니라, 금소연의 조사 요구에는 오히려 증거를 가져오라는 금감원 담당국장의 답변에 무엇을 기대할 수 있겠는가?

더 한심한 것은 은행은 펀드이자를 반환하겠다는 데도 증권사들의 펀드이자 반환에 대해서는 언급도 없이 넘어가겠다는 행태를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증권사들의 고객예탁금 이자지급 건은 감사원의 지적에도 불구하고 수수료 체계 개선이라는 내용으로 증권사들을 비호해 오고 있는 듯 한 인상을 주고 있다.

16개 생명보험사들이 공시이율을 7년간 담합한 것이 공정위에 적발되어 법적조치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금융당국은 아무런 언급조차 없었음. 이로 인해 금융소비자들의 피해 계약 건수만도 1억 건 이상이고 피해규모도 17조원대로 추정됨에도 불구하고 금융위와 금감원은 금융소비자의 피해보상 문제에는 전혀 관심을 보이지 않으면서, 신설 금융소비자보호원은 서로 맡겠다고 밥그릇 싸움을 벌이는 아이러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농협과 단위 농협, 신협, 축협 등이 대출이자를 제멋대로 받아온 것이 적발되어 공정위의 행정명령을 받았던 것도 마찬가지임. 제대로 된 피해 파악이나 검사를 하겠다는 의지도 없는 것으로 보인다.

변동이율을 고정이율로 받고, 만기가 되지 않았는데 만기가 된 것으로 연장처리 하면서 이율을 높여 받는 등 금융지식이 부족한 서민들에게 폭리를 취해온 것이 오래 전부터 관행적으로 이루어져 온 것조차도 적발하지 못한 것도 모자라 감사계획도 없다는 변명은 도대체 어디서 나오나? 금소연은 이와 관련 묵과할 수 없다 생각하고, 향후 농민단체, 지역의회 등과 합동으로 전면조사를 추진할 계획이며 관계된 감독당국의 책임이 있다면 반드시 책임을 물을 것이다.

금소연의 조남희 사무총장은 “현재 금융위와 금감원은 입으로는 금융소비자보호를 외치지만, 실질적으로는 금융소비자 피해 보상이나 권익보호 문제에는 관심이 별로 없고, 밥그릇이라 생각하는 금융소비자보호원 설립에만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피해 대책이나 보호보다는 자리대책이 우선한다”고 말했다.

더불어 “향후 금소연은 금융소비자 피해문제와 부당행위에 대해서는 금융기관별로 강력 대응할 뿐만 아니라 타 기관과 연대하여 이용거부 운동 및 적극적으로 법적 절차도 추진할 것”이라고 했다.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민족통일울산협의회, 2026년 현충탑 참배 및 신년인사회 개최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민족통일울산광역시협의회(회장 이정민)는 지난 24일(토), 영하의 추운 날씨 속에서도 울산 대공원 내 현충탑 참배를 거행하며 2026년 새해 민간 통일운동의 닻을 올렸습니다.이날 행사에는 이정민 회장을 비롯하여 회원 및 청년 등 200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참배는 이정민 회장의 분향을 시작으로 초등학생 및 중학생...
  2. “사랑을 담아 만든 떡으로 따뜻함을 나눠요”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울산 중구 성안동 행정복지센터(동장 최인숙)와 성안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민간위원장 송정훈), 떡마루 성안점(대표 최방우)이 1월 29일 오전 11시 성안동 행정복지센터 회의실에서 ‘사랑나눔 냉장고 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랑나눔 냉장고는 개인 및 단체가 기부한 식품과 공산품을 기초생활보장수급자와 ...
  3. 6.25참전유공자회 울산광역시 중구지회, 2026년 정기총회 및 안보 결의대회 개최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대한민국6.25참전유공자회 울산광역시 중구지회(회장 박만동)가 1월 29일 오전 11시 중구보훈복지회관 대강당에서 2026년 정기총회 및 안보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는 김상육 중구 부구청장과 박경흠 중구의회 의장, 이성룡 울산시의회 의장, 지역 보훈단체장 및 회원 등 7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행사는 △..
  4. 울산중구가족센터, 국제결혼가족 자녀 대상 ‘다(多)그루 공부방’학습 지원 프로그램 운영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울산중구가족센터(센터장 서선자)가 국제결혼가족 자녀를 대상으로 ‘다(多)그루 공부방’ 학습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다(多)그루 공부방’은 국제결혼가족의 사교육비 부담을 줄이고 국제결혼가족 자녀의 기초 학습 능력을 향상하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울산중구가족센터는 오는 2월 24일부터 10월 21일까지...
  5. 췌장암 생존 비밀 ‘ULK1’ 단백질 규명…치료 가능성 제시 국내 연구진이 췌장관선암(PDAC) 세포가 극한 환경에서도 살아남는 이유로 자가포식을 조절하는 단백질 ULK1을 규명했다. ULK1은 암세포가 스스로 일부를 분해해 에너지와 재료로 재활용하게 하는 핵심 조절자 역할을 한다. 마우스 모델에서 ULK1 기능을 차단하자 암세포 성장 속도가 감소하고, 면역억제 환경이 약화되며 항암 면역세포 활성은 .
  6. 중구, 3월부터 ‘반려동물 동반 출입 음식점 제도’ 시행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울산 중구(구청 김영길)가 「식품위생법 시행규칙」 개정에 따라 오는 3월 1일부터 반려동물과 함께 음식점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반려동물 동반 출입 음식점 제도’를 시행한다. 반려동물 동반 출입이 가능한 업종은 일반음식점·휴게음식점·제과점, 동반 가능한 반려동물은 개, 고양이로 제한된다.  반려...
  7. 중구의회 문희성 의원, 선우시장 민원 현장 점검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울산 중구의회 문희성 의원이 중구 남외동 선우시장 인근 40년 이상 노후된 주상복합건물의 외벽 낙하 사고 우려 현장을 찾아 대책방안을 논의했다. 문희성 의원은 29일 중구 남외동 385 일원 선우시장을 찾아 인근 노후 주상복합건물에서 발생하는 외벽마감재의 낙하 위험 현장을 점검했다. 선우시장 인근에 위치한 .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