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박준형 기자 = 통합진보당 유시민 공동대표는 20일 "4·11 총선에서 야권연대가 결렬될 경우 대선에도 악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밝혔다.
유 공동대표는 이날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 '만약 총선에서 야권연대가 결렬된다면 대선까지도 연계되는 것인가'라는 질문에 "예. 악영향을 주게 돼 있다"고 답변했다.
그는 "야권연대가 되지 않으면 민주통합당 단독으로 과반수를 하는 것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며 "진보개혁진영이 과반수를 확실히 갖지 못하면 국회에서 이명박 정부의 실정과 비리를 밝혀내는 데 한계가 있다"고 주장했다.
또 "만약에 민주당이 집권을 한다고 하더라도 내년 2월 이후에는 여소야대로 국가운영을 하게 된다"며 "그러면 제대로 된 약속한 개혁정책, 복지정책을 하기 어렵다"고 전망했다.
그는 "민주당이 (야권연대에) 매우 소극적이라 걱정이 많다"며 "민주당이 좀 더 큰 책임감을 가져줬으면 좋겠고, 가능하면 이번 주 내 타결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 합당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박원순 서울시장의 민주통합당 입당에 대해 "야권연대도 되지 않고 대통합도 되지 않은 마당에 민주당에 입당하는 것은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나타났던 야권의 혁신을 요구하는 민심에 어긋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날 새벽 발생한 통합진보당 홈페이지 해킹 사건과 관련해서는 "추측하건대 우리나라에는 헌법을 파괴하는 세력이 있는데 그런 분들이 한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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