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ADHD의 효과적인 비약물치료 ‘뉴로피드백’
  • sweet02
  • 등록 2012-02-20 11:28:00

기사수정
ADHD는 주변에서 자주 접할 수 있는 아동정신병리 용어이며 이에 대한 다양한 치료법이 존재한다. 대표적으로 약물치료와 비약물치료로 나눌 수 있으며, 그 가운데에서도 약물치료에 대한 효과가 가장 잘 알려져 있다. 그러나 ADHD 가운데 약물치료에 잘 반응하여 증상이 호전되는 효과를 보는 경우도 있으나 약물치료의 부작용으로 인해 불편감을 겪는 경우도 적지 않다.

- ADHD로 진단 받은 형빈이. 처음 진단을 받았을 때, 부모님은 너무 놀랐다. 하지만 약물치료로 ADHD의 증상개선에 상당한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사실에 기대를 걸고 치료를 시작하였다. 약물치료 후 산만함과 충동성에 대한 증상 자체는 줄었으나 다른 문제가 나타났다. 잘 먹지 않아 성장에 무리가 오는 듯 보였으며, 잠을 쉽게 이루지 못하고, 머리가 아프다고 하기도 하였다. 약에 적응하면 괜찮아 질 거라고 하였으나 아이가 힘들어하는 모습과 부모로서 걱정되는 마음에 약물치료를 중단할 수밖에 없었다. -

이렇듯 ADHD 약물치료의 긍정적 효과가 밝혀져 있으나 약물에 잘 적응하는 경우도 있지만 부작용으로 인해 치료효과에도 불구하고 중단하는 사례도 적지 않다. 하지만 부작용으로 치료를 포기할 수는 없고 그 외의 치료법인 심리치료와 인지행동치료는 치료효과가 더딘 편이기 때문에 치료효과가 좋으면서도 부작용이 없는 적합한 치료선택이 필요하다.

뇌의 신경학적 손상이 원인

최근 연구들에 의하면 ADHD의 발병원인은 사회심리학적인 요인보다 신경생리학적 요인이 더 중요한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 뇌영상 연구들은 ADHD가 다양한 뇌 영역에서 신경학적 손상이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주요 결함 영역은 전두엽, 기저핵, 소뇌 등이다. 특히 ADHD의 인지적인 측면, 예컨대 주의력결핍과 비조직화는 전전두엽과 전두엽 피질의 손상과 관련이 있고, ADHD의 과잉행동 측면은 기저핵 또는 소뇌의 손상과 관련이 있다.

집중 시, 세타파는 증가하고 베타파는 감소

인간의 뇌는 신경세포로 구성되어 있고, 신경세포가 활동함에 따라 나오는 전기적 신호를 뇌파라고 한다. 따라서 뇌파를 분석하여 뇌의 기능상태를 파악할 수 있다. 뇌파는 뇌의 활동영역에 따라 크게 알파파, 베타파, 세타파, 델타파 등으로 구분한다. 델타파와 세타파는 졸리거나 수면 시, 알파파는 안정을 취할 때, 베타파는 주의집중하거나 학습할 때 많이 나온다. ADHD 아동은 정상 아동에 비해 졸릴 때 나오는 세타파의 활동성이 높은 반면 집중할 때 나오는 베타파의 활동성이 낮은 양상을 보인다. 특히 이러한 양상은 집중을 요하는 과제를 수행할 때 더욱 두드러지는데, ADHD 아동이 책을 읽거나 학습할 때 정상 아동과는 다르게 전두엽에서는 세타파가 증가하고, 측두엽에서는 베타파가 감소하는 현상이 나타난다.

효과적인 비약물치료 -뉴로피드백

ADHD 아동은 전두엽에서 느린 뇌파가 과도하게 증가되어 있어 적절한 각성수준에 이르지 못해 주의력이 저하된다. 그러므로 전두엽을 활성화시킴으로써 주의력을 증가시킬 수 있다. 뇌파신경치료의 일종인 뉴로피드백은 주파수를 이용하여 뇌의 각성수준을 조절하고 기억하게 함으로써 뇌의 상태를 변화시키고 그 결과 원하는 행동상의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다. 즉 뇌의 부위별 뇌파를 적절하게 강화 또는 감소시켜서 뇌기능의 균형을 찾아주어 두뇌기능을 개선시키는 것이다. 뉴로피드백 치료는 약물치료와 비슷한 효과를 보이면서도 부작용이 거의 나타나지 않아 약물치료가 효과가 없거나 부작용을 보이는 ADHD 환자에게 도움이 된다.

부주의 우세형은 C3훈련, 과잉행동-충동 우세형은 C4훈련

ADHD의 뉴로피드백 치료는 4-7Hz의 세타파를 억제하면서 왼쪽 뇌에서는 15-18Hz의 베타파를, 오른쪽 뇌에서는 12-15Hz의 SMR파를 증가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다. 휴 한의원 위영만 원장은 “ADHD의 유형에 따라 치료방법이 각각 다르다”고 말한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과잉행동-충동성이 없는 부주의 우세형이나 인지결함이 있는 ADHD의 경우에는 왼쪽 뇌에서 베타파를 증가시키고 세타파를 감소시키는 훈련(C3훈련)이, 과잉행동-충동 우세형 ADHD의 경우에는 오른쪽 뇌에서 SMR파를 증가시키고 세타파를 감소시키는 훈련(C4훈련)이, 복합형 ADHD 경우에는 왼쪽과 오른쪽 뇌 훈련을 함께 실시하는 것이 효과적이다”고 말한다.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배우 조진웅, 소년범 출신 의혹에 “사실관계 확인 중” 배우 조진웅이 고교 시절 소년범 출신이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5일 보도에 따르면, 고등학교 재학 당시 정차된 차량 절도 및 성폭행 혐의로 소년보호처분을 받고 소년원에 송치된 이력이 있다고 전해졌다. 이에 대해 그의 소속사 사람엔터테인먼트 측은 “현재 기사 내용을 확인 중이며, 사실관계가 정리되는 대로 공식 입장을 밝히겠다”..
  2. 해남군, ‘서울–제주 고속철도’ 논의 주도…보성~목포 철도 개통 이어 교통 허브 전략 전남 해남군이 보성∼목포 철도가 올해 9월 개통된 데 이어, 서울과 제주를 잇는 고속철도 유치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해남군은 5일,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해남과 완도를 거쳐 제주까지 연결되는 ‘서울–제주 고속철도 구축 가능성 및 발전 전략’ 토론회를 오는 17일 개최한다고 밝혔다. 공동주최로는 해남 출신 및 완도 출신 지역구 의.
  3. 쿠팡, 3370만 명 개인정보 유출…박대준 대표 “피해자 보상 적극 검토” 쿠팡은 3370만 명에 달하는 고객 개인정보 유출 사태와 관련해 공식적으로 ‘피해자 보상을 적극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대준 쿠팡 대표는 3일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질의에서 “피해자에 대해서는 보상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지만, 보상 대상·방식·시기 등 구체적인 내용은 “피해 규모와 경위를 조사 중”이라며 즉답을 ...
  4. 경찰, 캄보디아·태국 기반 스캠 조직원 28명 검거…‘글로벌 공조’ 첫 성과 서울경찰청은 4일 캄보디아와 태국에서 2개 스캠 범죄조직의 총책 포함 조직원 28명을 검거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단속은 우리 경찰이 주도하는 글로벌 공조 작전 Breaking Chains의 첫 가시적 성과다. 인터폴, UNODC 등 국제기구와 태국·캄보디아 등을 포함한 16개국이 참여하는 이 플랫폼을 통해, 동남아 거점을 둔 초국가 범죄 조직을 겨냥한 ..
  5. 포천시, 2025년 하반기 포천사랑상품권 부정유통 단속 실시 포천시는 오는 12월 8일부터 12일까지 포천사랑상품권 가맹점을 대상으로 ‘2025년 하반기 부정유통 단속’을 실시한다.      이번 점검은 지역화폐의 건전한 유통 환경을 조성하고 소비자 신뢰를 높이기 위해 추진한다.    주요 점검 사항은 △실제 판매나 서비스 제공 없이 상품권 결제가 이뤄진 것으로 처리한 경우 △실제...
  6. 이스라엘, 가자지구 재건 비용 부담 검토… 미국 요구에 원칙적 동의 이스라엘 정부가 미국의 지속적인 압박에 따라 가자지구 재건 비용을 부담하기로 가닥을 잡았다고 현지 시각 12일 이스라엘 매체 와이넷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은 2년 가까이 이어진 군사작전으로 가자지구 전역에서 발생한 광범위한 파괴에 대해 이스라엘이 책임을 져야 한다고 요구해 왔다. 특히 공습과 지상 장비로 인한 건물 ..
  7. 민주콩고 동부 무력충돌 격화… 민간인 400명 이상 사망 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에서 정부군과 투치족 반군 M23 간의 충돌이 심화하면서 민간인 피해가 급증하고 있다. 현지시간 11일 AP통신 등에 따르면, 남키부주 정부 대변인은 전날 발표한 성명에서 “주도 부카부와 우비라 인근 지역에서 413명 이상의 민간인이 숨졌다”고 밝혔다. 그는 사망자 가운데 여성과 어린이, 청년층이 다수 포함돼 ...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