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26:1 경쟁률 뚫고, 서울시 명예부시장 3인 선정
  • rlagmlwls
  • 등록 2012-02-13 13:01:00

기사수정
사회적 약자를 대변할 서울시 장애인·어르신·청년 명예부시장 3인이 26:1의 경쟁을 뚫고 최종 선정됐다.

서울시는 시민 공개추천을 통해 접수된 64명, 해당 부서에서 추천한 15명 등 총 79명의 명예부시장 후보자 가운데 엄격한 심사를 거쳐 ?장애인 명예부시장에 양원태(47세) 어르신 명예부시장에 박종화(67세) 청년 명예부시장에 김영경(31세, 여)씨를 최종 선정하고, 13일(월) 위촉장을 수여했다고 밝혔다.

선정된 명예부시장 3인은 봉사정신에 입각한 무보수 명예직으로서 1년 임기동안 시민을 위한 활동을 펼치게 된다.

이들은 앞으로 월 1회 정기적으로 서울시장과 회의를 갖고, 관련분야의 청책워크숍 및 다양한 행사에 참석한다.

특히, 명예부시장 3인은 박원순 시장의 개인 이메일과 휴대폰 번호를 제공받아 언제든지 자유로운 소통을 하게 되며, 청사내 회의실을 활용한 사무공간 마련으로 관련 업무 처리 또한 신속하게 효율적으로 할 수 있게 된다.

장애인 명예부시장 양원태씨는 (사)한국장애인인권포럼 상임이사로 “평소 장애인의 인권과 주거·소득·일자리 등에서의 자립생활에 관심이 많으며, 장애인만의 특별대책이 필요한 것이 아니라 일반적인 관점에서 보편적 정책속에 장애인을 위한 정책이 논의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시민단체의 일원으로 시민과 원활한 소통을 하고 시정에 참여할 수 있도록 서울시와의 가교 역할을 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어르신 명예부시장 박종화씨는 현업에서 은퇴한 전문가들이 모여 보건의료, 문화예술, 통역, 전문상담 등 8개 분야에 대한 전문 봉사활동을 통해 활발한 사회활동을 하고 있는 서울시니어전문자원봉사단장이다.

박 씨는 “노인들의 경험과 지혜를 사회에 환원하는 활동을 통해 노인인식 개선에 앞장서고 다양한 전문 분야의 봉사를 통한 일자리 창출까지 이뤄내는 등 적극적인 어르신 문화를 만들고 싶다”는 열망을 피력했다.

청년 명예부시장 김영경씨는 국내 최초의 청년 노동단체인 ‘청년유니온’의 1기 위원장으로 청년실업 문제데 대해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으며 특히 청년 취업자 및 청년 실업자를 위한 활동을 전개해 피자 30분 배달제도 폐지, 커피 전문점 주휴수당 지급 등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는 열성파 여성이다.

김 씨는 “현재 청년들의 고민인 일자리 문제에 있어서 필요한 것은 일자리 숫자를 늘리기 보다는 지역별, 상황별 맞춤 일자리 창출이 될 수 있도록 데이터를 관리하고 현실을 파악하며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맞춤형 일자리 정책을 펼쳐야 한다”는 당찬 제안을 했다.

이번 서울시 명예부시장 선정은 ‘시민이 시장이다’라는 박원순 시장의 시정철학에 따라 해당 분야에 열정적인 활동을 펼치고 있는 사람을 시민이 직접 추천하는 방식으로 진행하는 등 희망서울의 미래를 시민과 함께 만들어 나간다는 취지에서 출발했다.

시는 다양한 민의를 공정하게 수렴하고 바르게 전달할 수 있는 열정과 균형감각을 두루 갖춘 명예부시장 선정을 위해 심사과정에 만전을 기했다.

먼저 시민의 적극적인 추천과 본인들이 직접 밝힌 이력을 기초로 한 1차 서류심사에서는 활동사항과 분야별 고른 의견을 전달할 수 있는 균형감에 주안점을 두었다.

또, 2차 면접심사에서는 본인들의 포부를 통해 분야별 문제의식과 정책 대안제시 능력을 두루 갖춘 인물을 선정하는데 무게를 두어 심사를 진행했다.

2차 선정심사위원회에서 호선으로 임명된 차흥봉 위원장은 “분야별로 많은 시민들이 서울시정에 적극적인 관심을 보이고 자신들의 열정과 포부를 밝힌 모습에 감동받았다”며, “이러한 시민들의 모습 속에서 서울의 미래가 밝다고 느껴, 심사하는 내내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차흥봉 위원장은 보건복지부 장관을 역임했으며, 고령임에도 불구하고 한국사회복지협회장으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장애인 서울시의원으로서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이상호의원은 “열정적인 시민들의 포부를 듣다보니 절로 힘이 난다”며, “앞으로 새로 뽑힌 명예부시장과 함께 더욱 열심히 현장의 의견을 수렴하고 제도화해 보다 편안한 서울시를 만들겠다”고 심사소감을 밝혔다.

한편, ‘청년·장애인·어르신 명예부시장 위촉식’은 13일(월) 오전 11시 30분, 서울시청 별관 1동 간담회장에서 열렸으며, 박원순 시장을 비롯한 관련 국장, 면접 심사위원, 선정된 명예부시장 3인 등 18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박원순 시장은 명예부시장 3인에게 위촉패를 수여하고, “앞으로 1년간 구석구석 많은 시민들의 이야기를 전해 주셔서 올바른 시민의 뜻을 시정에 담아낼 수 있도록 가교역할을 해 주시길 기대한다”라고 당부했다.

명예부시장 3인은 위촉패 수여에 이어 각자의 포부를 발표하고, 시장실 투어와 명예부시장 활동을 위해 마련한 사무공간인 ‘희망서울 회의실’을 돌아본다.

안준호 서울시 시민소통기획관은 “명예부시장이 생생한 현장의 소리를 듣고, 시정에 반영하는 작업 등 실질적인 역할을 지속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앞으로 적극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울산동구치매안심센터, 치매안심가맹점 4개소 추가 지정 동구청제공[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치매안심센터(센터장 박수환)는 치매 환자와 가족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치매 친화적 환경 조성을 위해 관내 치매 안심 가맹점 4개소를 추가 지정했다.    치매 안심 가맹점은 약국, 미용실, 카페 등 지역 주민의 생활과 밀접한 업소로, 종사자 대상 치매 파트너 교육을 통해 치매에 대한 ...
  2. 동구 노동자지원센터‘인구구조의 변화와 일자리의 미래’취업 특강 동구청제공[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 노동자지원센터는 10월 23일(목) 오전 10시 ‘인구 변화와 일자리의 미래’를 주제로 중장년층 주민 대상 특강을 개최했다. 이번 강의에는 40여 명이 참석해, 급격히 변화하는 인구 구조 속에서 일자리의 방향과 개인의 역할을 함께 살펴보았다.    강의는 인구구조 변화의 의미, 저출산으로 인...
  3. 울산영화인협회, 상하이 스타링크엔터테인먼트, 스타링크코리아엔터테인먼트 와 AI 숏폼 영화 협력 MOU 체결 [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영화인협회(회장 홍종오)가 중국 잔타오그룹(Zantao Group)의 문화사업 법인인 상하이 스타링크엔터테인먼트(대표 박상민), 스타링크코리아(대표 배기준)와 업무협약(MOU)을 맺고 AI 기반 숏폼 콘텐츠 제작과 숏폼영화제 개최에 나선다.    협회는 지난 17일 중국 상하이에서 스타링크엔터테인먼트와 협약식을 열...
  4. 동구, 청소년 사회적경제·창업 체험 프로그램 운영 동구청제공[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 동구는 10월 23일 오후 1시 30분부터 울산고등학교 학생 80여명과 함께 지역 사회적경제기업과 연계한 ‘청소년 사회적경제·창업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기업가 정신과 함께 창업의 성공과 실패 사례를 공유함으로써 청소년들이 다양한 창업...
  5. 남해 송정 바닷가 일몰 [뉴스21일간=김태인 ]
  6. 울산 중구의회 의정봉사단, 장애인 시설 찾아 봉사활동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울산 중구의회(의장 박경흠)가 23일 울주군 언양읍에 위치한 장애인 거주시설인 사회복지법인 혜진원을 찾아 봉사활동을 펼쳤다.    소속 의원과 직원들로 구성된 중구의회 의정봉사단은 박경흠 의장을 단장으로 이명녀·안영호·김도운·문희성·문기호 의원과 사무국 소속 직원들이 참여했다.    의...
  7. STARLINK ENM KOREA, 중국 상하이 '성수 어트랙션' 팝업스토어 통합 마케팅 프로젝트 추진 울산영화인협회제공[뉴스21일간=임정훈]글로벌 마케팅유통 전문 기업 STARLINK ENM KOREA(스타링크 이엠앤 코리아, 대표 배기준)가 중국 상하이 시장을 겨냥한 메가 규모 통합 팝업스토어 마케팅 프로젝트 '성수 어트랙션'을 본격 추진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중국 시장 진출을 희망하는 한류 브랜드를 대상으로 방...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