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02월 01일 -- 강원도는 2월 2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컨벤션센터에서 동해안권 경제자유구역(FEZ : Free Economic Zone)의 조기 개발과 투자 촉진을 위해 200여개의 국내외 기업과 개발사업자가 참석한 대규모 투자유치설명회를 개최했다.
도가 강릉시, 동해시, 삼척시와 공동으로 주최한 이번 투자유치설명회는 동해안권 경제자유구역의 차별화된 산업특화 콘텐츠를 중점 홍보하고 이 지역의 투자환경과 지원 혜택을 집중 부각시킴으로써 국내외 참가 기업들로부터 깊은 관심을 끌었다.
이날 설명회에는 최문순 도지사와 김학기 동해시장, 안계영 강릉시부시장이 참석하여 도가 그동안 유치활동을 통해 투자의향을 밝힌 (주)신테크 등 3개 일본 기업과 국내 7개 기업 등 모두 10개사와 MOU(투자양해각서)를 체결하고 투자 상담 등 유치 활동을 벌였다.
강원도가 지금까지 동해안권 경제자유구역 후보지에 유치한 외국기업은 일본의 군에이화학공업을 비롯해 102개 기업이며, 이 중 외투신고를 하였거나 투자를 약속한 기업은 18개사로 총 4조 583억 원에 달한다.
특히 최근에는 북평산단에 위치한 동해자유무역지역에 미국 건축자재 제조회사 등 8개 기업이 투자 의사를 밝히는 등 동해안권 경제자유구역에 대한 외국기업의 투자열기가 뜨거워지고 있다.
이와 함께 D건설 등 13개 국내 굴지의 기업들을 민자 개발사업자로 유치함으로써 경제자유구역의 조기 개발 가능성을 높였으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는 국내외기업의 투자 수요를 더욱 촉진하고 있다.
이처럼 동해안권 경제자유구역에 일본을 비롯한 많은 외국기업들이 투자를 선호하는 것은 부지확보가 용이하고 자연재해 안정성, 북방루트를 선점하는 지리적 장점과 경제자유구역에 부여되는 파격적인 조세감면 등 지원제도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번 투자설명회에 참가하여 MOU를 체결한 일본 (주)신테크의 고태가와 고문은 “일본은 원전 사고 이후 재해와 전기 공급의 불안이 계속되고 엔고와 세금, 인건비 등 각종 비용이 높아져 상대적으로 코스트가 낮은 환동해 경제권의 중심축으로 물류여건이 우수한 동해안권 경제자유구역에 투자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김상표 강원도 경제부지사도 “이번 투자유치설명회는 대규모 앵커기업인 POSCO 마그네슘 산업과 연계한 첨단부품소재 제조기업 등을 유치하는데 중점을 두었다”며, “앞으로도 공격적인 투자마케팅을 통해 우수 해외기업을 유치해 이를 토대로 동해안권 경제자유구역이 조속히 지정될 수 있도록 관계부처와 긴밀히 협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동해안권 경제자유구역은 강원도가 국가의 광역 경제권 정책과 동해안권 발전전략과 연계하여 국가 신성장 동력 및 지역성장 거점 조성을 위해 동해항을 중심으로 강릉, 동해, 삼척시 일원에 5개 지구 15.9㎢의 면적으로 2조 5천억 원을 투자하여 2023년까지 개발을 마칠 계획이다.
개발이 완료되면 최소한 10억 달러의 외국인 직접투자(FDI)가 이루어지고 14조 9천 억 원의 생산유발과 42천명의 고용유발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동해안권 경제자유구역 추진상황은 지난 해 5월 평가를 받고 후보지로 지정받아 보완계획을 제출한 상태로 현재 산업단지 협의 등 관련 부처 협의가 진행되고 있으며 조만간 가시적인 결과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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