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여의사, 직업으로 인해 출산·육아에 힘들다고 느껴
  • rlagmlwls
  • 등록 2012-01-17 10:21:00

기사수정
2012년 01월 17일 -- 여성가족부(장관 김금래)는 2011년 6월부터 12월까지 (사)한국여자의사회에 의뢰하여 ‘여의사의 결혼과 출산육아 환경 개선방안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였다.

이번 연구는 지난 2010년 여의사에 대한 출산권의 보장, 병원내 성차별 문제 등이 제기되면서 여의사의 결혼·출산·양육 실태를 파악하고 출산·양육을 어렵게 하는 제도 및 직무여건 개선을 위한 기초자료를 마련하기 위해 추진되었다.

  ※ 여성 전공의의 40.3%는 전공의 선발과정에서 성차별이 아주 많이 나타난다고 응답, 51.6%는 약간 있다고 응답함(한국여자의사회, ‘10)

본 연구에서는 국내 여의사 9명에 대한 심층 인터뷰와 한국여자의사회 소속 여의사 53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다.

심층 인터뷰 결과, 의사라는 직업이 결혼과 출산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인이며, 육아에 어려움을 느끼고 있다는 응답자가 많았다. 또한, 제도·조직문화가 여의사의 출산을 저해하는 측면이 있으며, 남성 중심의 조직문화에 스트레스를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의사 535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는, 많은 조직이 출산에 어려움을 겪는 조직문화나 제도를 가지고 있으며, 약 3명 중 1명의 여의사가 직무 스트레스로 인해 출산에 실제적인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전공의 수련기간 중 90일의 출산휴가만 수련기간으로 인정되고 있는 현실과 출산휴가 시 대체인력 투입이 어려운 현실이 출산을 저해하는 요소로 꼽혔다.

  ※ 직장 내 출산으로 인한 불이익을 경험해 본 응답자는 전체의 44%
  ※ 의료직에 종사하는 여성으로서 받는 직무스트레스로 인해 임신합병증, 유산, 불임 등에 대한 경험여부에 39%가 있다고 응답
  ※ 전체 응답자 중 26%가 직장 내 출산연기 권고를 받은 경험
  ※ 출산휴가 사용기간에 대한 응답으로는 출산휴가를 사용해 본 적 있는 191명 중 91명(47.7%)이 1-2개월의 출산휴가에 그침

이에 출산, 육아 장려를 위한 정책 및 제도 개선을 위해 이 연구에서는 출산으로 인한 인력공백을 완화시킬 수 있는 대체인력 확충, 융통성 있는 출산 휴가 운영, 조직 내 탁아시설 확충 등의 현실적 제도 개선 방향을 제안하고 있다. 또한 출산장려캠페인 추진 등을 통해 출산 친화적인 조직문화를 마련할 것을 제안하고 있다.

향후 여성가족부는 동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출산·양육에 어려움을 주는 조직문화 및 제도를 개선하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우선, ‘가족친화 사회환경조성 촉진에 관한 법률’에 의해 시행하고 있는 가족친화 기업 인증제를 더욱 확대함으로써 일과 가정을 양립할 수 있는 가족친화제도를 기업에 확산하는데 주력할 계획이다.

  ※ 전라북도마음사랑병원 포함 ‘11년까지 157개소 인증
  ※ 가족친화제도: 유연한 근무형태 제공, 육아휴직이나 직장보육시설 등 육아지원제도의 활용, 부양가족지원제도나 근로자를 위한 건강·교육 등 지원제도 등

또한, 보다 출산친화적인 직장문화 조성을 위해 관련 단체 등과 공동캠페인도 전개할 예정이다.

한편 최근 보건복지부는 의료법 및 관련 시행령·규정 및 방침 등의 개정을 통해 여성 수련의가 출산으로 인해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제도를 개선하였다.

‘11년 12월 ’전문의의 수련 및 자격인정 등에 관한 규정‘을 개정하여, 수련연도를 자유롭게 변경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여성전공의의 출산휴가로 인한 전문의 시험 응시 지연을 방지하도록 개선하였다.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민주콩고 동부 무력충돌 격화… 민간인 400명 이상 사망 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에서 정부군과 투치족 반군 M23 간의 충돌이 심화하면서 민간인 피해가 급증하고 있다. 현지시간 11일 AP통신 등에 따르면, 남키부주 정부 대변인은 전날 발표한 성명에서 “주도 부카부와 우비라 인근 지역에서 413명 이상의 민간인이 숨졌다”고 밝혔다. 그는 사망자 가운데 여성과 어린이, 청년층이 다수 포함돼 ...
  2. 이스라엘, 가자지구 재건 비용 부담 검토… 미국 요구에 원칙적 동의 이스라엘 정부가 미국의 지속적인 압박에 따라 가자지구 재건 비용을 부담하기로 가닥을 잡았다고 현지 시각 12일 이스라엘 매체 와이넷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은 2년 가까이 이어진 군사작전으로 가자지구 전역에서 발생한 광범위한 파괴에 대해 이스라엘이 책임을 져야 한다고 요구해 왔다. 특히 공습과 지상 장비로 인한 건물 ..
  3. 박나래, 매니저 ‘갑질 논란’·불법 의료 의혹 확산 속 방송 중단 선언 개그우먼 박나래가 전 매니저들의 ‘갑질’ 폭로와 불법 의료행위 의혹이 동시에 불거지면서 방송 활동을 전면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유튜버 이진호는 지난 8일 라이브 방송을 통해 “박나래가 두 전 매니저에게 24시간 대기를 지시하고 술자리 준비, 심부름 등을 강요했다”고 주장했다. 이 과정에서 한 매니저가 박나래가 던진 와인잔에 ..
  4. 지역아동센터연합회 울산 동구지회 2025년 후원감사의 날 개최 동구청[뉴스21일간=임정훈]지역아동센터 연합회 울산 동구지회(회장 신정화)는 12월 12일 오후 7시, 동구청 5층 중강당에서 2025년 후원감사의 날 음악발표회를 개최했다.    이날 동구 소재 9개 지역아동센터는 오카리나, 우쿨렐레 등 악기 연주와 합창 등 아이들이 성장한 모습과 재능을 음악 발표를 통해 선보이며 더욱 뜻깊은 시간이 ...
  5. 동구 국공립 어린이집 연합회 보육 교직원 문화의 밤 행사 동구청[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 국공립어린이집연합회(회장 이남숙)는 12월 12일 오후 6시 HD아트센터에서 ‘국공립어린이집연합회 문화의 밤’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울산 동구 국공립어린이집 14개소에 근무하는 보육 교직원들의 사기진작과 노고를 격려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로, 보육 교직원 등 150여 명이 참석해 ...
  6. 울산 동구 지역자활센터 자활근로 참여자 문화 행사 개최 동구지역자활센터[뉴스21일간=임정훈]울산동구지역자활센터(센터장 김용식)는 12월 12일 오후 3시 HD아트센터에서 자활근로사업 참여자 100여 명과 함께 ‘2025년 자활근로 참여자 문화의 날’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문화 행사는 자활근로 사업 참여자들이 일상에서 벗어나 문화생활을 즐기고 재충전하고, 유대감 형성과 자활 의지를 더욱 강..
  7. 울산시자원봉사센터 ‘베스트 자원봉사단체’ 역량강화 워크숍… 온기나눔 우수기관 한자리에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지난 18일 오후, 울산시자원봉사센터에서 실시하는 ‘베스트 자원봉사단체 선정 및 역량강화 워크숍’이 열려 지역 온기나눔 활동을 이끄는 우수 자원봉사단체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이번 워크숍은 우수기관·단체의 현장 경험을 공유하고, 사업 기획과 운영 역량을 높여 자원봉사의 지속가능성을 강화하...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