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가 좌타 라인을 극복하는 데 실패했다. 박찬호는 29일(이하 한국시간) 홈인 볼파크 인 알링턴서 열린 미네소타 트윈스전서 시즌 2승 도전에 나섰으나 만루 홈런 등을 내주며 조기 강판의 수모를 당했다. 3⅓이닝 4피안타(1홈런 포함) 4사사구 2탈삼진 6실점. 시즌 방어율은 8.24로 높아졌다. 최고 구속은 94마일(151㎞)였다.
지난 25일 캔자스시티전이 갑자기 내린 소나기로 노 게임이 선언된 뒤 3일 휴식을 취하고 등판한 박찬호에게 선발 라인업 가운데 무려 8명의 좌타자가 포진한 미네소타는 만만한 상대가 아니었다. 1회를 무난히 넘긴 박찬호는 2회 1사 후 코리 코스키를 몸에 맞는 볼로 진루시키면서 고전을 자초했다. 2사 후 피어진스키에게 좌측 펜스를 직접 맞히는 2루타를 내준 박찬호는 데니 호킹에게 또 다시 볼넷을 허용, 만루의 위기를 맞았다. 결국 박찬호는 후속 존스에게 볼 카운트 2-2서 우측 폴 옆을 스치는 통한의 만루 홈런을 얻어맞고 말았다. 박찬호는 4회 볼넷과 안타 2개로 추가 2실점 한 후 1사 2루서 마운드를 데이브 버바에게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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