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립공원관리공단, 설악산 야생동물 주 활동영역 파악
- 야생동물 9종의 흔적 1,000여 점 분석 결과 61%가 해발 400∼800m에서 주로 활동
- 선호 식생환경은 신갈나무, 소나무 군락
□ 설악산국립공원 내 야생동물의 주 활동 영역과 선호 환경이 파악됐다.
□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설악산국립공원 야생동물의 활동영역을 분석한 결과 조사대상 동물의 61%가 해발 400~800m의 중산간 지대에서 주로 활동하며, 주로 신갈나무, 소나무 군락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5일 밝혔다.
○ 이번 조사는 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가 2006년부터 2011년까지 삵, 고라니 등 야생동물 총 9종의 발자국, 배설물, 먹이흔적 등이 발견된 1,000여 지점에 대한 GPS 분석을 통해 이루어졌다.
※ 조사대상 동물 및 흔적발견 개소수
동물
| 계
| 노루
| 담비
| 오소리
| 멧토끼
| 너구리
| 멧돼지
| 고라니
| 족제비
|
흔적수
| 974
| 76
| 79
| 50
| 62
| 76
| 247
| 198
| 75
|
□ 조사결과 야생동물의 활동영역은 해발 400∼600m 지역이 34%, 600∼800m 지역이 27%로 나타났다.
○ 특히 사람이 많이 다니는 주 탐방로보다는 사람이 다니지 않는 능선 등에서 야생동물의 흔적이 많이 발견되었다.
○ 또한, 계절별로 활동영역이 다르게 나타났는데 여름철에는 평균 800미터 지역에서, 겨울철에는 500미터 지역이었다.
- 야생동물들이 겨울철에 상대적으로 낮은 지역에서 활동하는 것은 저지대가 폭설을 피해 먹이를 찾기 쉽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었다.
□ 야생동물의 활동영역을 식생분포에 따라 분석한 결과는 신갈나무군락 이용율이 41.2%로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소나무군락 19.9%, 계곡림 14%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 야생동물이 주로 신갈나무 군락에서 활동하는 것은 야생동물의 먹이가 되는 초본식물과 도토리가 많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
○ 특히 신갈나무는 낙엽양이 많아 다양한 곤충이나 소형 포유류가 서식하기에 적합한데 이는 삵과 같은 육식성 동물을 유인하는 효과가 있다는 분석이다.
□ 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 손장익 계장은 “이번 야생동물 조사 분석결과를 활용하면 생태통로를 조성하거나 로드킬 및 농작물 피해 예방과 같은 방안을 효과적으로 추진할 수 있다”며,
○ “샛길과 같은 비정규 탐방로 출입이나 야간산행은 야생동물의 활동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게 되므로 탐방객들은 정규탐방로만 이용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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