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측 이산가족들은 29일 비가 내리는 금강산에서 개별상봉과 공동중식 등 세차례의 만남을 통해 혈육의 정을 다시 확인했다.금강산 방문행사 이틀째인 오늘 오전 남북가족들은 재북가족의 숙소인 금강산 여관 객실에서 개별상봉을 갖고 사진과 선물 등을 교환하면서 50여년 못다한 얘기를 나눴다.남측 방문단은 낮 12시께 개별상봉을 마친 뒤 금강산여관 2층 로비로 자리를 옮겨 북측 가족과 함께 점심을 함께 한다.그러나 당초 이날 오후 가질 계획인 삼일포 관광 상봉은 아침부터 금강산 지역 에 내린 비로 실시 여부가 불투명해졌다.남측 방문단장인 이세웅(李世雄) 대한적십자사 부총재는 "삼일포 관광 실시 여부를 북측과 협의중"이라며 "만약 참관 상봉이 불가능해진다면 개별상봉이나 교예 관람 등으로 대체하는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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