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식품자동판매기의 불량한 위생관리는 수시로 도마 위에 오르곤 한다. 관리소홀로 식중독 감염과 같은 위험에 노출되어 있는 탓이다.
도봉구(구청장 이동진)는 소비자식품위생감시원과 함께 식품자동판매기에 대한 위생점검을 실시한다.
점검기간은 10월 24일부터 11월 15일까지이다. 도봉구 내에 설치된 총 372대의 자판기가 대상이다.
점검내용은 ▲무신고 자판기 영업행위, 무신고제품 및 유동기한 경과제품 보관 사용여부 ▲설치장소 주변 청결, 자판기 내부 하루 1회 이상 세척 또는 소독여부 ▲자판기 전면 일일 점검표 부착,기록 및 신고번호, 성명, 연락처 등 표시여부 등이다.
시설기준과 영업자준수사항을 잘 이행한 자판기에는 인센티브 부여 차원에서 ‘안심하고 드세요!’라는 스티커가 발급된다. 반면 위생관리가 미흡한 자판기는 시정권고 조치된다. 삼진아웃제도 실시, 위반 사실이 3차례 누적될 시 행정처분 및 고발조치를 할 계획이다.
이번 점검에서는 이원화되어 운영되던 자판기를 통합하기 위한 시도도 행해진다.
기존의 자판기는 ‘서울형 안심 자판기’와 ‘식품 안전 통합 인증제 안심 자판기’로 나뉘어 관리되어 왔다. 서울형 안심 자판기의 경우 인증(선정)기준이 다소 모호하다는 비판이 일어왔다.
구는 서울형 안심 자판기의 운영실태를 조사하고 선정 기준을 충족시킨 자판기에 대해서는 식품 안전 통합 인증제 안심 자판기로의 전환을 안내할 방침이다. 반대로 위생불량, 표지판 관리 미흡 등으로 지적될 경우엔 서울형 안심 자판기 지정을 취소하고 자판기에 부착된 ‘식품 정보제공 표지판’ 마크를 회수하게 된다.
구 관계자는 “앞으로도 많은 시민들이 이용하는 자판기 판매 음료의 질 향상을 위해 위생 감시 등을 꾸준히 펼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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