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논토양의 유기물과 규산함량이 적정수준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농업기술원(원장 조영철)은 1999년부터 4년 주기로 도내 300곳의 논토양을 채취하여 조사한 9개 검사항목 중에서 유기물과 규산함량이 적정수준 이하였다고 밝혔다. 1999년과 2003년 조사에서 유기물함량은 2.3~2.4% 수준이었던 것이 지난 2007년 조사에서 1.9%까지 감소하다가 금년에는 2.2%로 증가하였지만, 기준치 2.5~3.0%에는 미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규산함량은 꾸준히 증가하여 2007년에는 142 mg/kg까지 증가하였지만, 이번에는 118 mg/kg 수준으로 감소하였고, 적정규산함량 157~180 mg/kg에는 크게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토양산도는 5.7~5.8로 일정한 수준이었고, 유효인산은 122 mg/kg, 칼륨 0.24 cmolc/kg, 칼슘 5.1 cmolc/kg, 마그네슘 1.48 cmolc/kg 수준으로 4년 전과 비교해 큰 변화가 없었다.
농업기술원 관계자에 따르면 유기물은 양분보유능력과 완충력을 향상시켜 비료의 유실을 방지하고, 토양산도 변화를 억제하여 양분유효도를 증가시켜 미질을 향상시키고, 벼의 필수원소인 규산은 표피를 튼튼하게 만들어 병에 대한 저항성을 높이는 효과가 있고, 논토양의 규산함량이 적정하게 유지되면 벼 생육이 왕성하고 등숙이 좋아져 양질미를 10% 이상 증산하는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따라서 매년 벼를 수확하면서 생산되는 볏짚은 논에 반드시 환원하고, 규산질비료 또한 매년 시비해 줄 것을 당부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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