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계탕 수요가 증가하는 여름 특수가 끝나자 닭고기 사육이 큰 폭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은 11일 '2011년 3/4분기 가축동향조사 결과'를 통해 "올 3분기 육계의 사육 마릿수는 7103만8000만 마리로, 전분기보다 3908만4000마리(35.5%) 급감했다"며 "여름철 특수가 끝나는 계절적 요인에 기인했다"고 밝혔다.
3분기 산란계 사육 마릿수는 계란 가격 호조로 입식이 증가해 전분기보다 48만9000마리(0.8%) 증가한 6121만2000마리로 집계됐다.
그러나 오리 사육 마릿수는 육계와 같은 계절적 요인으로 전분기보다 229만8000마리(15.1%) 감소한 1292만5000마리로 조사됐다.
한ㆍ육우 사육 마릿수는 304만4000마리로 전분기보다 9000마리(0.3%) 감소했으나,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9만4000마리(3.2%) 증가했다. 통계청은 "한우고기 할인판매와 추석 전후 소비량 증가 등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젖소 사육 마릿수는 40만4000마리로 전분기보다 1000마리(0.2%) 증가했으나, 전년 동기보다는 2만5000마리(5.8%) 감소했다.
돼지 사육 마릿수는 구제역 이후 가격급등에 따른 소비 감소와 수입량 증가에 기인해 778만3000마리로 전분기보다 45만3000마리(6.2%) 증가했다. 그러나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211만8000마리(21.4%) 급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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