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바닷물 얼려 먹는물 만든다.
  • 김영희
  • 등록 2011-10-04 15:56:00

기사수정
  • - 가스하이드레이트 형성원리를 이용한 신개념 담수화기술 개발 -
국토해양부(장관 권도엽)가 기존 해수 담수화 기술의 문제점을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새로운 패러다임의 가스하이드레이트 담수화 원천기술 개발에 착수했다고 밝혀 큰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 신개념 기술은 일정한 압력과 온도에서 가스와 바닷물을 결합시킬 때 염분과 불순물이 분리되면서 얼음과 유사한 형태의 고체 수화물(水化物 : Hydrate)이 만들어 지는 원리를 이용하는 것으로,
 
이렇게 만들어진 가스 하이드레이트에서 가스를 제거하여 순수한 물을 얻는 획기적인 담수화 공법이다.
 
지금까지의 해수 담수화기술은 바닷물을 가열시켜 담수를 얻는 증발법과 여과필터로 정수를 하는 역삼투법이 주로 이용되어 왔다.
 
우리나라가 세계 플랜트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증발법은 가열과정에 에너지 소비가 많다는 단점이 있다. 역삼투법의 경우 여과필터의 교체에 따른 유지비용이 높다는 점과 미국, 일본, 프랑스 등 기술 선점국가들과의 기술격차 해소가 과제로 남아 있다.

* 우리나라 역삼투법 기술은 선진국에 비해 기술수준 미흡

* 역삼투압 필터는 Dow, Nitto Denko, Toray 등 3개 업체의 시장 점유율이 74%에 달함
 
반면, 가스 하이드레이트 담수화 기술은 기존의 공법에 비해 담수 가격이 30∼50% 저렴해지는 등 경제성과 효율성이 탁월하면서도 다른 담수화 기술과 달리 전 세계적으로 아직까지 원천기술을 보유한 나라가 없다.
 
국토해양부는 그동안 가스 하이드레이트 공법을 이용한 담수화 기초연구에서 염분 제거효율이 미국(60%) 등 외국에 비해 월등히 우수(80%)한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원천기술 개발을 위해 한국생산기술연구원에 올해부터 향후 5년간 110억원 집중 지원하기로 하였다.
 
특히 연구 초기단계부터 민간기업을 참여시켜 2015년까지 일일 20톤 규모의 시험플랜트 개발을 목표로 조기 실용화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2011 UN 미래보고서는 지구온난화, 산업화와 경제발전에 따른 수자원 오염으로 세계적인 물 부족이 심화되고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14년 뒤인 2025년에 세계 인구의 절반 가량인 30억명이 물 부족 상태에 직면한다는 것이다.
 
물 부족을 해결하기 위한 각 국가들의 수자원 확보 노력도 ‘물전쟁’이라고 불릴 만큼 치열하게 펼쳐지고 있다.
 
이러한 노력중 바닷물을 먹는물로 바꾸는 해수 담수화 기술은 물 부족을 해결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의 하나로 알려져 있다.

* 지구상의 물의 97%는 바닷물로 존재하며 담수는 3%에 불과
 
미국의 비즈니스 저널인「Fortune」은 21세기 물산업이 20세기 석유산업(Blue Gold)을 추월하는 Blue Gold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번 연구를 통해 우리나라가 가스 하이드레이트 담수화 공법의 상용화 기술을 확보함으로써, 해안·도서지역 물 부족문제 해결은 물론, 향후 약 55조원 이상으로 예상되는 세계 담수화기술 시장을 선도하게 될 날이 멀지 않은 것 같다.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울산동구치매안심센터, 치매안심가맹점 4개소 추가 지정 동구청제공[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치매안심센터(센터장 박수환)는 치매 환자와 가족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치매 친화적 환경 조성을 위해 관내 치매 안심 가맹점 4개소를 추가 지정했다.    치매 안심 가맹점은 약국, 미용실, 카페 등 지역 주민의 생활과 밀접한 업소로, 종사자 대상 치매 파트너 교육을 통해 치매에 대한 ...
  2. 동구 노동자지원센터‘인구구조의 변화와 일자리의 미래’취업 특강 동구청제공[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 노동자지원센터는 10월 23일(목) 오전 10시 ‘인구 변화와 일자리의 미래’를 주제로 중장년층 주민 대상 특강을 개최했다. 이번 강의에는 40여 명이 참석해, 급격히 변화하는 인구 구조 속에서 일자리의 방향과 개인의 역할을 함께 살펴보았다.    강의는 인구구조 변화의 의미, 저출산으로 인...
  3. 동구, 청소년 사회적경제·창업 체험 프로그램 운영 동구청제공[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 동구는 10월 23일 오후 1시 30분부터 울산고등학교 학생 80여명과 함께 지역 사회적경제기업과 연계한 ‘청소년 사회적경제·창업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기업가 정신과 함께 창업의 성공과 실패 사례를 공유함으로써 청소년들이 다양한 창업...
  4. 남해 송정 바닷가 일몰 [뉴스21일간=김태인 ]
  5. STARLINK ENM KOREA, 중국 상하이 '성수 어트랙션' 팝업스토어 통합 마케팅 프로젝트 추진 울산영화인협회제공[뉴스21일간=임정훈]글로벌 마케팅유통 전문 기업 STARLINK ENM KOREA(스타링크 이엠앤 코리아, 대표 배기준)가 중국 상하이 시장을 겨냥한 메가 규모 통합 팝업스토어 마케팅 프로젝트 '성수 어트랙션'을 본격 추진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중국 시장 진출을 희망하는 한류 브랜드를 대상으로 방...
  6. 울산 중구의회 의정봉사단, 장애인 시설 찾아 봉사활동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울산 중구의회(의장 박경흠)가 23일 울주군 언양읍에 위치한 장애인 거주시설인 사회복지법인 혜진원을 찾아 봉사활동을 펼쳤다.    소속 의원과 직원들로 구성된 중구의회 의정봉사단은 박경흠 의장을 단장으로 이명녀·안영호·김도운·문희성·문기호 의원과 사무국 소속 직원들이 참여했다.    의...
  7. 2025 대왕암힙합페스티벌 11월 1일 개최 [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는 11월 1일 오후 1시 30분부터 오후 9시 30분까지 일산해수욕장 일대에서 ‘모두를 춤추게 하라’는 슬로건으로 ‘대왕암 힙합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이번 ‘대왕암 힙합페스티벌’은 청년이 주도하고 주민이 참여하며 지역 대학과 상가가 협업해 올해 처음으로 개최되는 축제이다. 스트리트 댄스 배...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