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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충은 사람만큼 ‘팥’을 좋아한다?
  • 김영희
  • 등록 2011-09-26 16: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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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팥 꽃피기 전·후와 수확 후 가해 해충 서로 달라 -
농촌진흥청은 팥 꽃이 필 무렵부터 생육시기별로 가해 해충이 다르다고 밝히고 지금까지 잘 알려지지 않은 팥 해충의 가해특성과 방제방법을 소개했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팥 재배과정에서 꽃과 꼬투리를 가해하는 해충은 팥나방류 한 종류가 아닌 여러 종류의 나방인 것으로 나타났다. 팥 꽃이 피는 9월 중순까지는 주로 콩명나방과 팥나방이 가해하고, 그 이후는 다른 명나방류가 피해를 준다.
 
이 해충들의 애벌레가 팥 꽃 안으로 파고 들어가 안에서부터 먹고, 성장하면서 주변의 꽃과 잎을 에워싼 다음 그 속에서 꽃을 통째로 먹어 치운다. 또 꼬투리가 생기면 애벌레가 한쪽에서 구멍을 파고 들어가 종자방으로 옮겨 다니며 종실들을 갉아 먹는데, 여러 개의 꼬투리를 함께 가해하기도 한다.
 
포장에서 피해가 심할 경우, 식물체 당 최소 1마리 이상 서식하면서 꽃과 꼬투리의 60% 정도를 가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해충들의 피해를 덜 받기 위해서는 꽃이 핀 후 수확기 전까지 꽃과 꼬투리를 가해하는 나방류 애벌레들의 피해가 심하게 보일 경우 루페뉴론 유제나 에토펜프록스 유탁제, 클로르프루아주론 유제 등의 살충제를 농약 안전사용기준에 맞춰 살포하고 방제해야 한다.
 
한편, 수확 후 저장 중인 팥에서는 팥바구미로 알려진 딱정벌레류의 피해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해충은 팥 수확기에 야외에서 팥 꼬투리 위에 알을 낳고 부화한 애벌레가 팥 종자 안으로 파고 들어가 종자를 가해하기 때문에 밖에서 확인하기가 어렵다.
 
따라서 이 경우는 보관 종자 안에서 애벌레가 성장해 피해를 주고, 이들이 다시 어른벌레가 되어 짝짓기를 하고 알을 낳아 보관 중인 팥에 계속해서 피해를 주게 된다.
 
팥바구미에 의한 피해는 초기에 쉽게 눈에 띄지 않으므로 탈곡 전 꼬투리 표면에 하얀 색의 알 흔적이 있는가를 관찰해야 하고, 수확한 종자를 저장할 때는 가급적 15℃ 이하의 저온에 보관해 해충 발육을 억제시키는 것이 좋다.
 
농촌진흥청 작물환경과 정진교 박사는 “팥을 가해하는 해충은 종류가 다양할 뿐만 아니라 가해시기도 서로 다르므로, 팥의 정상적인 수확과 온전한 보관을 위해서는 방제시기를 놓치지 말고 적기에 방제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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