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민 500여 명 매일 사용할 수 있는 지하수 심정 개발 성공
<사진 제공 : 국방일보>단비부대 4진 장병들이 아이티 현지에서 심정 개발에 성공한 후 시추기 앞에서 주민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아이티 재건·복구를 위해 유엔평화유지군으로 파병된 단비부대 4진이 최근 심정 개발에도 성공해 ‘아이티 최고의 파병부대’라는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오는 30일로 파병 30일을 맞는 단비부대 4진은 주둔하고 있는 레오간 지역 주민의 급수시설이 턱없이 부족한 실정을 고려해 심정 개발에 착수, 공사 시작 아흐레 만에 심정 개발에 성공했다.
이번에 개발한 심정을 통해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지하수 용량은 하루 평균 400여 톤으로 주민 500여 명이 매일 사용할 수 있는 양이다.
그동안 이 지역 주민들은 깨끗한 물이 부족하고 정수시설이 없어 강물을 식수나 빨래·목욕물에 사용해 왔다.
이로 인해 생활에 불편을 겪는 것은 물론 콜레라, 수인성 질병, 피부병 등으로 고통받아 왔다. 하지만 이번 심정 개발로 이런 불편과 고통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심정 개발은 고도의 전문성을 요하는 공사로 아이티에 파병된 18개국 중 한국과 브라질만이 심정 개발에 필요한 첨단장비와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로 인해 현재 심정 굴착에 대한 대부분의 임무는 한국군이 맡고 있으며, 우수한 장비와 기술로 주민과 파병국으로부터 찬사를 받고 있다.
단비부대는 앞으로도 유엔아이티안정화임무단(MINUSTAH)으로부터 임무를 할당받아 급수가 원활하지 못한 지역을 대상으로 심정을 개발할 예정이다.
한편 단비부대는 심정 개발 외에도 그동안 MINUSTAH로부터 부여받은 280여 건의 임무를 완벽하게 수행했다.
최근에는 르욘드 강·모만스 강 하천 준설과 그라시에 도로 복구 등 지역 주민들의 생활에 직접 도움을 줄 수 있는 재건지원활동을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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