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이 의사와 변호사 등 전문직 종사자에 대한 대출 한도를 잇달아 축소하고 있다.씨티은행은 최근 의사를 대상으로 한 신용대출 상품인 `닥터론'의 한도를 기존 5억 원에서 3억 5천만 원으로 낮췄다.신한은행도 의사들에 대한 신용대출 한도를 3억 원에서 2억 5천만 원으로 하향 조정했고 하나은행은 개업을 앞둔 의사에 대한 신용대출 한도를 3억 원에서 2억 원으로 낮췄다.은행들은 지난해까지도 의사만을 위한 대출 상품을 따로 만들거나 한도를 대폭 늘리는 등 유치 경쟁을 벌였지만, 경영난을 겪는 병의원들이 속출하자 대출을 축소하고 있다.실제 한 은행의 의사 신용대출 연체율은 지난해 말 현재 0.8%로 전분기보다 0.2%포인트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은행들은 변호사를 비롯한 다른 전문직이나 대기업과 공무원 대상 신용대출 한도도 조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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