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시장 최성)는 고양환경운동연합(위원장 박평수)과 성보화학(박종명) 개발마케팅부(40명) 직원들이 하천주변의 생태계를 교란하고 유속을 감속시키며, 농작물을 덮어 고사시키는 등 큰 피해를 주고 있는 위해 외래식물 제거 작업을 실시했다고 16일 밝혔다
고양환경운동연합 박평수 위원장은 하천변 주변의 위해 외래식물 집단서식지 조사를 실시한 결과, 벽제교 인근 하천변에 단풍잎 돼지풀, 가시박 등이 집단으로 서식하며 생태계를 교란하고 있어 지난 15일 관내 덕은동에 사업장을 갖고 있는 (주)성보화학 임직원과 함께 제거에 온 힘을 다했다.
단풍잎 돼지풀은 미국에서 들어온 귀화식물로 우리나라 중부 이북지방 도로변, 비농경지 하천변, 일부 옥수수밭 등 농경지에 유입되어 발생하고 있는 국화과의 일년생 광엽 잡초로 종자번식은 2m정도의 대형 잡초이다. 한편 이명으로 ‘워카풀’이라고 불리며 미군이 주둔하면서 묻어 들어온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 식물은 인체에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환경 유해식물로 지정되어 일년생 잡초이면서 잡초종자가 대형종자이므로 종자이동에 의한 확산속도는 매우 낮으며, 주로 수로의 물 이동에 의해 전파된다.
고양환경운동연합 박평수 위원장은 “위해 외래식물 제거작업은 작업 특성상 인력에 의존해 제거해야하기 때문에 완전한 제거를 위해서는 지속적이고 반복적인 작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위해식물 제거 작업에 참석한 우창명 성보화학 공장장은 “외래식물의 높이가 1m이하일 때 뿌리를 포함한 전초제거가 효과적이므로 단풍잎 돼지풀이 번성하는 장마철 이전인 5~6월을 집중 제거기간으로 정해 실시하여야 효과가 크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오는 9월말까지 하천네트워크 6개 수계 회원과 함께 집단서식지 구간에 대해 지속적인 제거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생태계는 한번 파괴되며 회복하는데 많은 시간과 비용이 소요되고, 위해식물이 지역을 선점하게 되면 농작물 및 토종식물을 멸종시킬 수 있다”며 “마을 안 농경지, 수로, 개울, 축사주변 등 내 집 주변의 외래식물 제거에 주민 모두가 동참하여 줄 것”을 당부했다.
자료 제공 : 환경생태국 생태하천과(팀장 이옥선 ☎ 8075-2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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