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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안부, 중증장애인 채용 대폭 확대
  • 김영희
  • 등록 2011-09-15 10: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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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증장애인 25명 채용, 작년 14명 대비 11명(78.6%) 증가
행정안전부는 고용여건이 어려운 중증장애인을 지원하기 위하여 2008년부터 매년 실시해 오고 있는 중증장애인 일괄 채용시험의 최종합격자 25명을 9월 14일 확정·발표했다.
 
올해 중증장애인 채용시험 최종합격자는 20개 부처 25개 직위별로 정한 응시요건을 갖춘 중증장애인으로서 서류전형과 면접시험을 통해 최종합격자로 결정되었다.
 
행정안전부는 지난 4월 13일, 22개 부처의 31개 직위를 대상으로 공고하였고, 398명이 응시했다.
 
이들에 대한 1차 서류심사와 검증과정에서 26개 직위별로 1~4명씩 총 80명이 서류전형을 통과했으며, 9월 1일부터 9월 2일까지 실시된 면접시험을 통해 20개 부처 25개 직위별로 각 1명씩 총 25명이 최종 합격했다.
 
직급별로는 5급 1명, 7급 3명, 8급 1명, 9급 15명, 연구사 3명, 기능10급 2명이며, 응시요건별로는 경력 소지자 16명, 자격증 소지자 5명, 학위 소지자 4명이다.
 
장애유형별로 지체장애 22명(88%), 청각장애 2명(8%), 뇌병변장애 1명(4%)이며, 연령별로는 20대 6명(최연소 : 26세), 30대 15명, 40대 4명(최고령 : 48세)이며, 성별로는 남성 16명, 여성 9명으로 예년에 비해 여성 합격자가 대폭 증가했다.

* 남성/여성 : 2008년 14명/4명, 2009년 15명/3명, 2010년 12명/2명
올해의 경우 합격자가 예년에 비해 대폭('10년 14명 → ‘11년 25명, 78.6% 증가) 확대되었다.
이는 그간 정부에서 매년 정기적으로 중증장애인을 채용하면서 중증장애인에 대한 공직 내부의 인식이 개선되는 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해석된다.
* 연도별 합격자 : 2008년 18명, 2009년 18명, 2010년 14명, 2011년 25명
※ 지난해 5급(방송통신직)으로 합격하여 특허청 심사관으로 근무중인 지○○(남, 32세)씨의 경우 특허 심사업무가 생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임용 후 9개월여를 근무하면서 동료들과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며, 업무능력을 발휘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음
 
이번 합격자 중에는 장애를 극복하고 공직에 진출한 다양한 성공사례가 있다.
 
지난해 중증장애인이 5급으로 최초 선발·임용된데 이어 올해에도 휠체어를 사용하는 박○○(남, 33세, 지체장애 1급)씨가 특허청 5급 공업직에 합격했다.
 
박씨는 하반신 마비 증세를 극복해가며 기계공학 분야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2010년 12월부터 특허청에서 계약직으로 일하고 있으며, 이번에 능력을 인정받아 정규직인 특허 심사관으로 일하게 되었다.
 
최고령 합격자인 김○○(남, 48세, 지체장애 3급)씨는 소방관으로 재직중 화재진압과 인명구조중 건물붕괴로 팔을 다친 후 손가락이 마비되는 장애를 극복하고 합격하여 충남대학교에서 위생직으로 일하게 되었다.
 
한 아이를 키우는 여성가장인 김○○(여, 37세, 지체장애 2급)씨의 경우 전신마비로 보행이 불가능한 상태에서 재활치료를 통해 여성과 장애라는 이중 차별을 극복한 대표적 사례로서 보건복지부 행정직 9급에 합격했다.
 
환경부 행정직 9급에 합격한 박○○(남, 36세, 지체장애 2급)씨의 경우 어릴 적 오른팔이 절단되는 장애를 극복하고 테니스, 탁구 등을 즐기는 등 주위 사람들이 장애인이라는 인식을 못할 정도로 생활하고 있는 노력파이다.
 
행정안전부 인사실 전산직 9급에 합격한 이○○(남, 28세, 뇌병변 3급)씨는 다리가 불편함에도 불구하고 학창시절 오락부장을 하는 등 긍정적인 사고의 소유자이다.
 
외교통상부 행정직 7급에 합격한 유○○(남, 29세, 청각 2급)씨는 학창시절부터 앞자리에 앉기 위해 일찍 출석하여 ‘경비원’으로 불릴 정도의 끈기와 부지런함으로 장애를 극복한 경우이다.
 
합격자들은 10월 5일부터 6일까지 공무원 임용후보자로 등록하고, 직무기술 교육 및 현장실습 등 3주간의 공직 적응교육을 받은 후 금년 12월 중순경 해당 근무기관에 배치될 예정이다.
 
맹형규 행정안전부장관은 “앞으로도 중증장애인의 공직진출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중증장애인에게 적합한 직무를 적극 발굴하는 한편  근무여건을 개선하는 등 정책적인 지원을 계속할 예정”이라며,
 
“고용노동부·기획재정부 등 관계부처와 협조하여 지자체, 공공기관 등에 중증장애인의 채용을 확산함으로써 중증장애인의 공직진출을 더욱 활성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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