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폰서 검사’ 파문에 이어 현직 검사의 부적절한 관계 등으로 검찰에 대한 세간의 시선이 그다지 곱지 않은 상황에서 제46대 창원지검 진주지청장에 취임한 위재천(49) 신임 지청장.
위 지청장은 5일 오전 진주지청 대회의실에서 전 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취임식을 갖고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했다.
“낮은 자세로 여러분을 최대한 잘 모시겠습니다.
신명나고 활기가 넘치는 진주지청을 만들어 가는데 앞장서겠습니다.”
직원들과의 첫 만남에서부터 흐트러진 검찰 내부 분위기를 쇄신하고자 그는 직원들의
분발과 도전을 고대했다. 이어 그는 “우리가 안팎으로 어려움에 처한 것은 초심에서 벗어나 멀리 가 있었기 때문”이라며 다시 한 번 초심을 강조했다.
특히 위 지청장은 지난달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으로 재직 중 현직 부장검사로는 최초로 범죄정보의 수집과 분석에 대한 체계적인 연구를 담은 ‘검찰 범죄정보활동 실태분석 및 개선방안 연구’라는 논문을 발표해 주목을 받은 바 있다. 또 분당 파크뷰 특혜 분양과 인허가 관련 비리를 비롯해 스타크래프트 경기 승부조작, 국내 최대 규모의 그룹형 게임작업장 및 게임 자동사냥프로그램 공급업체 적발, 디도스 공격 사범 적발 등 각종 사건을 처리, 이미 이론과 실무를 어느 정도 검증받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