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S&P의 미국 신용등급 강등에도 불구하고 8일 현재 우리나라 국채시장이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외환보유액, 외채구조 등 대외부문 주요 건전성지표가 지난 2008년 위기 이전에 비해 매우 개선된 모습이라고 강조했다.
기획재정부는 이날 실시한 국고채 5년물 입찰에서 392.2%의 높은 응찰률을 보이며 발행예정물량을 모두 성공적으로 발행했다고 밝혔다. 특히, 외국인은 지난 4일 이후 국채 현물과 국고채 3년 선물에 대한 매수세를 이어가는 등 국고채 시장에 대한 신뢰를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2008년과 비교시 유출입 변동성이 큰 잔존만기 1년이내 채권보유 비중이 2008년 36.5%에서 지난 7월 24.7%로 감소 추세로 나타났다.그 외의 대외부문 주요 건전성 지표도 위기 이후 대폭 개선됐다. 7월 말 외환보유액은 3110억불로 2008년 8월 말에 비해 27.9% 증가했고 총외채 대비 단기외채 비중은 2008년 52%에서 지난 3월말 38% 수준으로 크게 감소했다.
경상수지 또한 위기 이후인 2009년 328억불과 2010년 282억불로 GDP대비 3% 내외의 대규모 흑자를 지속했다. 또한 우리나라 국가신용등급은 위기 이후 지난 2010년 무디스가 한단계 상향조정하고 S&P와 피치는 등급전망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있어, 현 등급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재정부는 경제·금융 상황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G20, 한·미, 한·중·일 등과의 대외공조를 통해 불안정 요인 발생시 적기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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