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내년도 우리 경제의 성장률을 지난 외환위기 이후 가장 낮은 2%로 전망했다. 한국은행은 오늘 발표한 `2009년 경제전망'에서 내년 연간 총생산, GDP 성장률은 2%에 그쳐 외환위기 때인 지난 1998년 마이너스 6.9%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이러한 전망치는 국내 예측기관들이 예상한 2.4%에서 3.6%보다 훨씬 낮은 수준이다.한은은 또 올해 4분기 국내 총생산 성장률은 전기 대비 1.6% 하락해 전분기 대비 성장률이 지난 2003년 1분기 마이너스 0.4% 이후 처음으로 마이너스 성장을 할 것으로 예상됐다.감소 폭도 지난 1998년 1분기 마이너스 7.8% 이후 최대 폭이다.이에따라 올해 연간 성장률은 3.7%로 지난해 5%보다 크게 낮아질 것으로 관측됐다.내년 취업자 증가 수는 올해 14만 명 보다 10만 명 줄어든 4만 명에 그쳐 지난 2003년 마이너스 3만명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특히 내년 상반기에는 고용사정이 크게 악화해 취업자 수가 4만명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내년도 경상수지는 연간 220억 달러의 큰 폭의 흑자를 낼 것으로 관측됐으며,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국제 원자재가격의 하향 안정과 수요 부진에 따른 수요 약화 등으로 연간 3%대 그칠 것으로 한은은 추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