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재정부는 공공기관 경영자율권 대상 6개 기관의 상반기말 기준 추진실적 점검 결과, 대부분 목표치 이상의 우수한 성과를 거뒀다고 27일 밝혔다. 또 금융공공기관의 실적이 특히 우수하며, 공항산업 관련 해외 진출이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추세라고 덧붙였다.
경영자율권을 가진 공공기관은 인천국제공항공사, 중소기업은행, 한국가스공사, 지역난방공사, 한국공항공사, 산업은행 등 6개 공기업이다.이들은 정원의 한도 내에서 인력을 늘리거나 조직을 신설하고, 직위 및 직급을 자율적으로 운용할 수 있다. 또 초과이익의 일부를 임직원들의 인센티브로 활용할 수 있다.
대상 기관 중 중소기업은행은 1인당 대출금이 전년동기 대비 7억6000만원 늘어 상반기 목표치를 초과 달성했다. 산업은행도 1인당 영업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3억1000만원이 증가했다.아울러 인천공항공사는 이라크·필리핀·캄보디아에 공항 건설 및 운영 컨설팅 제공을, 한국공항공사는 터키 2개 공항에 항행안전무선시설 수출을 추진 중이다.
이밖에도 한국가스공사는 일본 대비 천연가스 도입 단가를 낮췄고, 지역난방공사는 경영효율화를 통해 매출액 대비 인건비와 판관비 비율을 3년 평균치 이하로 유지했다. 재정부는 인력 확보를 통한 영업기반 확대와 해외 및 연구개발(R&D)사업 전담조직 신설 등 자율권을 활용한 효율적인 경영이 이뤄낸 성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정부는 경영자율권 대상 기관의 상반기 실적을 토대로 기관별 애로사항 등을 지속적으로 점검할 예정이라며 상반기 우수 실적의 유지 및 발전을 통해 연말까지 성과목표를 달성해 경영자율권 확대사업이 정착할 수 있도록 관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TA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