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27일 ‘공공부문 근로시간 조정’과 관련해 “우리도 선진국처럼 근무시간을 바꿀 시점이 됐다”며 “개인적으로 오전 8시까지 출근하고 오후 5시에 퇴근하겠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이날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제18차 경제정책조정회의에서 “선진국의 경우 9시 출근, 5시 퇴근이 보편적이고 하절기에는 일광절약시간제가 적용돼 사실상 8시 출근, 4시 퇴근이 이뤄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공공부문 근로시간 조정은 국민의 일상생활에 큰 영향을 미치고, 일하는 방식을 전환하는 촉매제가 될 수 있어 다양한 의견과 걱정이 있을 수 있다”면서도 “하루 아침에 일률적으로 바꾸기는 어렵겠지만 우선 행정안전부의 유연근무제를 활성화하는 차원에서 접근하자”고 제안했다.
또 “개인적으로는 앞으로 저녁 약속을 6시로 잡아 5시가 지나면 사무실을 떠나도록 하겠다”면서 “이와 같이 시범적으로 실시해 성과를 점검하고 보완조치를 마련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박 장관은 지난 주말 제주도에서 휴가를 보낸 일을 거론하며 “제주도는 의료, 교육, 관광 등 우리 경제의 미래 먹을거리 정책이 선도적으로 추진되고, 우리의 미래를 보여줄 ‘리트머스 시험지’와도 같은 곳”이라고 말했다.
이어 “제주특별자치도가 국제자유도시로서의 위상에 걸맞게 의료 인프라를 구축하고 의료관광산업의 발전 기반을 마련함으로써 의료산업 선진화의 모멘템을 이어갈 수 있도록 여러 부처가 8월 임시국회에서 관련 법안 처리에 노력해 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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