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에서는 삼척에서 국내 유일하게 자생하고 있는 민물김을 복원하는 한편 증·양식사업을 통해 주민 소득화 사업에도 나서기로 했다.
민물김은 우리나라에서 삼척과 영월지역에 서식하였다는 기록이 있으나, 영월지역은 탄광개발로 멸종되었고, 삼척지역은 2000년대까지 300여톳 생산되던 것이 최근에는 서식 개체가 감소하고 있어 지역주민을 비롯하여 학계, 연구기관 등에서 보존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으며,민물김은 전세계적으로도 희귀하고 최고급 식품으로 각광 받고 있어 하루 빨리 서식지 보전 및 복원이 필요하다고 판단되었기 때문이다.
인접국인 일본의 구마코토현에서는 까다롭다던 민물김을 증식된 사례가 알려져 있다.일본에서는 일본 남단 구마모토현에 황금천(黃金川)에 유일하게 자생하고 있으나, 댐 건설 등으로 거의 사라짐으로서 구마모토현 지역주민이 용천수를 끌어들여 10여년의 연구 끝에 양식에 성공하여 400㎡에서 연간 약 1톤의 생산으로 약 1억엔(약10억원)의 판매를 하고 있다.
이에 따라 도에서는 삼척시와 공동으로 민물김 서식지역 환경조사 및 보전대책을 강구하고 이어서 증·양식 등 주민 소득화하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먼저 도에서는 민물김의 생물학적 특징 및 종 분류로 학명 확인과 서식지 주변의 환경조사를 실시하여 보전관리 계획을 수립하고,삼척시에서는 멸종위기종의 복원·증식 가능성 연구로 유전자원을 보전시키고, 양식 적합지 및 시설 설치 방안에 대하여 연구를 실시 할 예정이다.
따라서 연구용역 결과에 따라 보전지역 관리 및 증·양식에 소요되는 비용을 국비로 확보하는 방안을 강구하기로 했다.
특히, 지난 6월 도의회 제1회 추가경정 예산심의에서 삼척시 지역구 도의원 김양호 의원이 “민물김 증·양식은 주민소득화 차원에서 적극 추진하여야 한다”고 밝혔으며, 이에 따라 삼척시와 연계하여 지역 주민들을 참여시킨 보전 및 증·양식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앞으로, 도와 삼척시는 민물김 보전 및 증·양식을 추진하여 민물김을 이용한 식품, 화장품, 의약품 등 다양한 상품을 개발하여 세계적인 명품으로 브랜드화 및 자생지역을 우수한 생물자원의 서식지로 명소화 하고,이와 아울러, 영월 등 과거 서식하였던 지역 및 삼척과 비슷한 환경조건 지역에도 복원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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