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국토해양부, ‘아라미르 프로젝트’ 추진키로
  • special
  • 등록 2011-07-26 11:04:00

기사수정
정부는 태풍, 해일 등의 침수피해가 있었거나 예상되는 항만 배후 저지대 권역에 특수 해일방재시설을 설치해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아라미르 프로젝트’를 추진할 예정이다. 국토해양부는 폭풍해일 등으로 인한 항만과 배후도심권의 침수피해 예방을 위해 기존 시설물의 보강 외에 첨단기능의 방재시설을 설치하는 재해취약지역 보강계획을 7월25일 수립했다.
 
‘아라’는 바다의 순우리말이며 ‘미르’는 용(龍, 바다의 신)의 옛말로, 아라미르는 바다의 수호신의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일본의 지진 피해에서 보듯이 항만의 피해는 복구비용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항만물류기능 마비에 따른 2차 피해가 더 큰 점을 감안해 항만내 기간시설물 보호를 위한 기존 방파제 보강방안도 포함하고 있다.
 
특히 이번 계획은 R&D사업을 통해 도출된 결과와 폭풍과 지진 해일고, 설계파고, 해수면 상승 등의 기후변화 데이터를 종합적으로 검토해 현지 지형에 적합한 방재시설을 제시하고 방파제 보강 규모, 설치위치도 최적화했다.
 
아울러 지구온난화 영향으로 강도가 세진 태풍으로 인해 방파제 피해사례가 빈발함에 따라 2005년 설계파고를 재추산했다. 그 결과 1988년에 적용했던 설계파고보다 남해안은 2∼3m, 서해안이 1m 정도 높아진 것으로 추산됐다.
 
이번 계획에 따르면, 우선 해일 침수피해가 예상되는 항만과 배후 도심권 저지대 등 재해취약지역에 대한 방재시설 설치계획을 세웠다. 총 54개 항만(무역항 29, 연안항 25)과 배후도심권을 대상으로 침수예상범위를 산정해 침수범위가 경미한 32개 지역을 제외한 22개 항만지역을 방재시설이 필요한 항만도시로 선정했다.
 
22개 항만도시 중에는 지진해일로 인한 침수피해가 클 것으로 예측된 삼척항과 태풍의 경로상에 위치해 있어 피해사례가 자주 발생했던 서해안과 남해안의 항만들이 포함돼 있다. 도시가 저지대에 형성돼 침수피해가 잦은 항만도시권역에는 항만의 입지 및 형상, 배수조건 등을 분석하여 게이트(수문 형식), 방재언덕, 방호벽 등 다양한 방재시설물들을 적극 도입할 계획이다.
 
게이트형은 만(灣) 안쪽에 항만과 배후도심권이 위치한 목포항.삼척항.통영항.마산항에 적합한 방재시설물이다. 방재언덕형은 항만구역이 협소해 방호벽 등 방재시설물 설치가 어렵거나 주거지역이 인접한 경우 항만시설물의 지반고(地盤高)를 높여 월류를 방지하는 형식이다. 지난 2003년 태풍 ‘매미’ 내습으로 인해서 침수피해가 컷던 마산항 구항에 방재언덕사업(626억원, 2011∼2015)을 추진중에 있으며, 광양항(온동마을)·삼천포항(구항∼대방항)에도 이 형식을 적용할 계획이다.
 
이 같은 방재시설물들은 향후 실시설계 단계에서 환경 영향과 지역 주민의 의견을 수렴해 최적안을 결정할 예정이다. 22개 항만지역에 대한 방재시설 계획에는 1조1886억원이 소요될 전망이며, 2030년까지 완료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간 해일이나 이상고조위로 인한 침수피해가 빈번했던 목포항, 장항항, 통영항, 삼천포(구항, 신항), 군산항, 부산항, 장승포항, 광양항(온동마을), 옥포항, 삼척항 등 10개 항만도시부터 6208억원을 투자해 2020년까지 정비할 계획이다.
 
특히, 상습적인 침수피해로 경제적 손실이 막대했던 목포항과 지진해일 피해 가능성이 높은 삼척항에 대해서는 최우선적으로 방재시설물을 설치할 예정이다. 또 방재기능을 수행할 수 없는 노후 방파제를 모두 보강하기 위해서는 총 1조3000억원 규모의 투자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토해양부는 이 계획이 추진되면 ‘아라미르’라는 프로젝트 이름처럼 바다의 위협으로부터 항만과 도시를 방호해 국민들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울산 동구 마을교사 역량강화 교육 운영 [뉴스21일간=임정훈 ] 울산 동구는 마을교사의 역량을 강화하고 마을교육 활동 확대를 위해 9월 7일(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동구청 대강당에서 역량강화 교육을 진행하였다.    이날 교육에서는 지역에서 활동 중인 마을교사 90명이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학생이 주도하는 배움 방식을 다루는 ‘프로젝트 수업의 이해’(강사...
  2. 울산교육청, 나눔과 대화로 수업 성장 해법 찾는다 [뉴스21일간=이준수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은 12일 다산홀에서 중고등학교 교원과 교육전문직을 대상으로 ‘2025 수업 성장 나눔 대화의 날’을 열었다.      이 행사는 2022 개정 교육과정 안착과 학생 참여 중심 수업 문화를 확산하고자 마련한 실천적 장으로, 현장 교원들이 수업 사례와 고민을 나누며 함께 ...
  3. 울산 화평교회, 울산동구종합사회복지관에 추석맞아 이웃사랑 나눔 실천 100만원 후원 [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 화평교회(담임목사 장지훈)는 9월 12일 금요일 10시에 울산동구종합사회복지관(관장 한영섭)을 방문하여 추석 명절을 맞아 지역 내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후원금 100만원을 전달했다.    이번 후원은 홀몸어르신, 저소득가정 등 지역 내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이웃들에게 사랑 나눔을 실천하고 더불어 살아가...
  4. 인공지능·디지털 연수로 학교 행정 효율 높인다 [뉴스21일간=이준수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은 9일부터 12일까지 남구 종하이노베이션센터에서 교육행정직과 교육공무직을 대상으로 ‘인공지능(AI)·디지털 역량강화 연수’를 진행했다.      이번 연수는 인공지능과 디지털 도구를 활용한 실무 연수로 학교 행정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고, 현장 행정 서비스의...
  5. 울산시, 하절기 이야기(스토리) 야시장 성료 [뉴스21일간=김태인 ]  지난 7월 18일부터 지난 9월 13일까지 약 두 달간 이어진 하절기 ‘울산의 밤, 이야기(스토리) 야시장’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울산시가 주최하고 울산문화관광재단이 주관한 이번 야시장은 하루 평균 7,690명, 총 누적 14만 6,100명의 관람객이 방문해 울산의 여름밤을 환하게 밝혔다.  이번 하절기 이야기(스...
  6. 울주군치매안심센터, 국제피플투피플 춘해보건대챕터 치매극복 선도단체 지정 (뉴스21일간/최원영기자)=울주군치매안심센터가 12일 국제피플투피플 춘해보건대챕터(춘해보건대 대학생 봉사단체)를 ‘치매극복 선도단체’로 지정하고 업무 협약식을 가졌다.이번 협약은 청년 봉사자의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지역사회 내 치매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돌봄 사각지대에 놓인 치매 어르신께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기 위해 .
  7. 울산교육연수원, 청렴하고 신뢰받는 조직문화 조성 [뉴스21일간=이준수 ]  울산교육연수원은 9일 제17대 한현숙 원장 취임 이후 첫 청렴대책 추진단 회의를 열었다.  ‘참여와 소통으로 청렴한 울산교육’을 실현하고자 구성된 이번 추진단은 한현숙 원장을 단장으로 각 부서장과 팀장들이 참여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주요 청렴 추진 과제 점검, 소통의 직장문화 조...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