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과학기술부는 지난 2010년 학교건강검사 표본조사 결과를 분석, 초.중.고등학교 학생의 주요 건강지표를 발표하였다.
2010년 건강검사 표본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학생들의 신체발달을 나타내는 키와 몸무게는 과거 10년과 20년간의 변화를 비교해 볼 때, 지속적인 증가추세를 보여 왔으나 최근 증.감 폭이 완만한 곡선을 보이고 있어, 우리나라에서 세대적 변화(secular trends)가 거의 정체단계이며, 성장가속현상(growth acceleration)은 여전히 진행 중이나 그 속도가 늦어지고 있음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만율은 '10년에 전체 비만율과 고도비만율 모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참고로 저체중 학생 비율은 표준성장곡선 대비 5%tile미만이 일반적으로 전년대비 감소경향을 보이긴 했으나, 고등학교 여학생에서 높게 나타나고 있어 왜곡된 신체상(body image)과 관련하여 건강한 체중관리 지도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초등학교 입학시부터 매 3년마다 병.의원에서 실시하는 건강검진은 의사의 시진.문진 및 촉진과 필요한 병리검사를 받고 있으며, 주요 건강문제로는 시력이상, 치아우식 순으로 나타났다.
학생들의 시력검사 결과 이상비율은 최근 5년간 거의 비슷한 수준을 나타내고 있으나, 지난 10년간의 변화를 비교해 볼 때 이상자 비율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것을 알 수 있으며, 가장 흔한 건강문제 중 하나인 구강질환의 경우 전년대비 ‘10년에는 감소를 보였으며, 학생 1인의 평균 치아우식증 유병률도 전년에 이어 2년 연속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비인후 및 피부질환은 최근 5년간 큰 변화는 없으나, 10년전인 2000년 체질검사 결과와 비교하면, 콧병, 목병 등 이비인후과 질환은 약 2배, 피부질환은 약 7배 이상의 증가를 보이고 있다.
또한, 2009년 학생검진결과 판정기준 개선으로 인한 현저한 변화를 나타낸 혈압과 각종 혈액검사를 살펴보면, 2008년과 비교해서 크게는 16배까지 급증했던 혈압상승 소견자는 전년대비 약간 감소한 수준에서 안정적인 양상을 보이고 있으나 좀 더 지속관찰을 통해 변화의 유의성 확인이 필요하다.
학생들의 건강생활 실천정도를 확인하기 위해 실시한 건강조사의 주요결과를 보면 주 1회이상 ‘패스트푸드 섭취율’은 최고 63.59%로 전년도 보다 증가하였으며, ‘매일 채소등의 섭취율’도 고등학교 남학생에서 가장 낮아 23.50%로 나타났으며, 이는 지난 2009년 24.23%보다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권장 운동량 실천율’은 초등학생이 45.79%로 가장 높은 반면, ‘하루 6시간이내 수면율’은 고등학생이 44.63%로 학년이 올라갈수록 수면량이 적은 것으로 확인되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학생검진에 대한 꼼꼼한 질(質)관리를 통해 학교건강검사의 실효성을 확보하고 통계기반의 학생건강증진정책을 개발해 나가는 한편, 학교보건정책의 패러다임을 건강증진학교로 전환하여 학교의 교직원 전체가 가정 및 지역사회와 합력하여 총체적으로 학생 건강증진 및 건강한 학교(Healthy School)조성을 위해 노력해 나갈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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