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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 숨결, 한국의 맛과 멋 찾은 주한 외국대사 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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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11-05-19 13:3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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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든클럽, The Garden Club of Seoul」 멤버 등 50여명

은평뉴타운이 들어서고 있는 북한산 자락의 고즈넉한 산사 ‘진관사’. 비구니 스님들의 단아한 수행처인 천년고찰 ‘진관사’에 세계 각국의 대사 부인들이 방문한다.

은평구(구청장 김우영)가 5월 20일(금) 오전 10시 「가든클럽 (Garden Club of Seoul)」 멤버 50여명을 초청해 사찰음식 시연회를 연다.

주한 외국대사 부인을 비롯한 국내 여성 리더들로 구성된 「가든클럽」은 정기적으로 각국의 문화 교류와 체험을 실시하고 있으며, 이번에 한국의 전통사찰과 산사음식을 체험하기 위해 은평구 진관사를 방문한다.

진관사를 찾는 호주, 오스트리아, 브라질, 핀란드, 독일, 러시아 등의 주한 외국대사 부인들은 ‘연밥’을 직접 만들어 보는 체험도 하고, 사찰음식으로 꾸려진 기본 상차림과 ‘삼색칠전판’ ‘부각’ 등의 요리를 시식한다.

특히, ‘엄나물’ ‘어수리나물’ ‘취나물’ ‘고사리나물’ 등 봄을 알리는 봄나물 요리들이 대사 부인들의 미각을 산뜻하게 자극할 것이다.

고려 제8대 현종이 정쟁의 와중에서 자신의 생명을 보호하고 왕위 계승을 도운 진관대사를 위해 창건된 ‘진관사’는, 조선시대에 들어와 태조 이성계가 수륙재(水陸齋)를 열기 시작하였고 세종 때에는 집현전 학사들을 위한 독서당을 세운 곳이기도 하다.

2009년에는 진관사 칠성각(七星閣) 해체 보수 과정에서 태극기 1점과 《신대한》《독립신문》《자유신종보》를 비롯한 독립신문류 등 6종 21점의 유물이 발견되었는데,이는 1910년대 후반 진관사를 거점으로 불교계의 독립운동을 주도한 초월(白初月, 1878~1944) 스님과 관련된 유물로 추정되고 있다.

불교계 독립운동의 중요한 사료인 진관사 태극기와 독립신문류는 항일 독립운동 연구의 사료적 가치를 인정받아 지난해 ‘등록문화재 제458호’로 등재되었다.

지난해 11월, 서울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에 맞춰 열린 ‘G20 세계종교지도자회의’에 참석한 세계 각국의 종교지도자 등 100여명도 진관사를 방문해 사찰전통음식을 맛본 적이 있다.

당시 세계종교지도자들의 진관사 방문 일정을 포함한 은평구와 한국의 맛과 멋을 CD로 담아 그들에게 선물하였는데, 이것이 우리 문화를 세계에 알리는 효과적인 기회가 되었다.

김우영 구청장은 북한산과 주변의 풍부한 역사ㆍ문화 자산을 바탕으로 은평뉴타운 부지 일대 약 70,000㎡를 ‘한옥마을’로 조성해 은평의 역사와 문화, 자연을 모두 담아낼 계획이다.

김 구청장은 한식ㆍ한옥ㆍ한글 등의 ‘한(韓)’ 브랜드를 관광 상품으로 개발하고, 우리의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한옥마을’을 조성하여 은평구를 ‘Soul of Seoul'로 육성할 비전을 갖고 있다.

구 관계자도 탬플스테이와 산사음식 등 한국의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대표적인 문화 아이템을 개발ㆍ육성해 한국 관광ㆍ서울 관광의 중심에 은평을 자리 잡게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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