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대일 무역적자가 3년 연속 사상 최대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달 20일까지 일본에 대한 무역적자는 163억 8천만 달러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9.4% 늘었다. 이런 추세라면 올해 대일 무역적자는 사상 처음으로 300억 달러를 웃돌 것으로 보인다. 이는 최근 국제유가와 원자재값 상승으로 수입제품 가격이 높아진데다, 우리의 주력 수출품인 반도체와 플랜트 등 수출이 늘면서 핵심 부품 수입도 덩달아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국제유가 급등의 여파로 중동에 대한 무역적자도 지난달 20일 현재 365억 3천만 달러로, 지난해 전체 대 중동 무역적자의 76.4%에 달했다. 같은 기간 대미 흑자는 28억4천만 달러에 그쳐 지난해 상반기보다 38.3% 줄어 4년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 TA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