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은 한미 양측이 먼저 한국에서 고시를 발효한 뒤 합의문을 교환하기로 한 데는 미국 측의 우리나라에 대한 불신이 이유가 됐다고 밝혔다.김 본부장은 25일 외교통상부 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한미 쇠고기 협상이 처음 타결된 지난 4월 이후 우리 측의 고시 게재가 두 번이나 연장되자, 이번에는 고시가 꼭 발효되기를 희망한다며 미국 측이 고시 발효가 된 뒤 합의문을 교환할 것을 요청했다고 말했다.단, 고시 발효 후 미국 측이 서명한 서한이라도 지금과 달라질 것은 없다며, 공식 서한이 접수되는 즉시 이를 공개하겠다고 밝혔다.김 본부장은 또, 미국 측이 30개월 이상 쇠고기 교역을 제한한 품질평가프로그램을 과도기적 조치로 규정한 데 대해 양측간에 시한을 정해 합의한 것은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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