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급등에도 불구하고 선박 수출의 호조 등에 힘입어 지난달 무역수지가 여섯달 만에 흑자로 돌아섰다.지식경제부가 내놓은 지난달 수출입 동향 자료를 보면,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2% 늘어난 394억 9천만 달러를 기록했다.수입은 원유 도입액이 증가하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8.8% 늘어난 384억 5천만 달러를 기록해, 무역수지는 10억 4천만 달러 흑자를 나타냈다.이는 지난해 12월, 무역수지가 적자로 돌아선 뒤 6개월 만의 흑자 반전으로, 올 들어 지난달까지의 무역 수지 적자도 52억 3천만 달러로 약간 줄었다.지난달 수출은 선박과 석유제품, 휴대전화 등의 수출이 크게 늘면서 8달 연속 두자릿수 증가율을 이어가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특히 선박은 13억 달러짜리 원유시추.저장용 선박 등 고부가가치 선박 수출이 크게 늘면서 모두 49억 달러 수출을 기록해 단일 품목으로는 사상 최대 수출액을 나타냈다.석유제품 수출액도 지난해보다 118% 증가한 37억 달러로 급증하며, 원유 수입액 대비 약 46%를 차지했다.수입은 유가상승에 따라 월 평균 원유 도입단가가 1배럴에 110달러로 크게 높아져, 원유 수입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8% 늘어난 81억 달러를 기록했다.지경부는 최근 고유가 속에서도 환율 상승 등으로 수출 호조세가 계속되고 있다며, 앞으로 원유와 가스 등의 가격 동향을 정밀하게 모니터링하는 한편, 수출 촉진을 위한 정책 지원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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