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지시장 불안이 이어지면서 지난달 전국의 땅값이 17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특히 군산시는 두 달 연속 7%가 넘는 상승률을 기록했다.국토해양부는 지난달 전국의 지가 상승률은 0.5%로 지난 2006년 11월 0.51% 오른 이후 1년 5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고 밝혔다.지역별로는 전북이 1.37%로 가장 높았고, 서울 0.77%, 경기와 인천 0.51% 등이며 나머지 시도는 전국 평균을 밑돌았다.세부 지역별로는 군산시가 경제자유구역 지정과 새만금 사업 등에 대한 기대감으로 7.13% 급등해, 올해 들어서만 16.6%나 올랐다.이에 따라 정부는 현재 전체 면적의 10% 정도만 지정돼 있는 토지거래허가구역을 이달 말 60% 수준으로 확대할 계획이다.또 군산시에 이어 서울 노원구가 1.30% 올랐고, 용산구 1.19%, 성동구도 1.10%의 상승률을 보였다.용도지역별 상승률은 농림지역이 0.60%, 주거지역이 0.53%를 기록했고, 지목별로는 답과 주거용 대지 상승률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국토해양부는 지난달 토지거래량은 26만 9천 163필지, 2억 3천 688만㎡로 전 달에 비해 각각 필지수는 13.6%, 면적은 5.1% 증가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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