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도 살랑살랑 불고 따스한 햇살도 우릴 반기고, 이렇게 좋은 날에 어디로 가지?”
지금 서초구청에 가면 따스한 봄을 맞아 새 옷으로 갈아입은 미술작품들을 만나 볼 수 있다.
서초구는 지난해 7월부터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은행이 소장하고 있는 국내유명작가들의 회화 및 조각작품을 구청 구석구석에 전시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서울 서초구(구청장 진익철)가 이번에는 서초미술협회 국내유명화가의 다양한 작품 48점을 구청 로비 및 복도공간을 활용하여 전시함으로써, 구청을 찾은 방문객들이 생활 속에서도 미술작품을 만나 자연스럽게 작품을 감상할 수 있도록 전시해 눈길을 끈다.
등?초본, 가족관계증명서 등의 증명서 발급이나 혼인신고 등의 민원업무를 보러 오던 구청이 미술관으로 변신한 셈이다. 주민들은 구청 1층에서 8층까지 구석구석을 돌아다니며 국내유명화가의 귀한 작품들을 무료로 감상할 수 있다.
서초미술협회는 회원수가 400명 이상인 서초구 관내 주민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회원 한명 한명이 각종 미술대전에서 수상하거나 현재 교수로 재직하고 있는 등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작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화려한 경력을 자랑하고 있다.
전시작품을 살펴보면 장갑화가로 불리는 정경연 화백의〈어울림 2010-28〉, 봄을 주제로 평화로움과 자유, 생명의 활기 등을 표현한 고혜련 화백의〈5월의 정원〉, 한지를 활용, 하늘로 날아오를 듯 표현한〈비상〉, 평화를 갈망하는 스테인리스와 자연석이 조화를 이룬 조각품〈평화를 위한 염원〉등 현대 미술계에서 내로라하는 대표작가 44명의 대표작품 48점이 소개된다.
서초구 관계자는 “관내 주민들로 구성된 서초미술협회 작가들이 참여한 작품을 전시해 더 뜻깊은 전시회가 될 것이며, 앞으로도 우수한 작품을 정기적으로 전시하여 시민들의 문화감성 충전을 위한 풍성한 볼거리를 계속해서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미술작품 전시회 이외에도 서초구는 그동안 구청사 공간을 활용해 철쭉꽃 및 전통민속용품 전시회, 명자분재전시회, 시낭송회 등 다양한 볼거리, 즐길 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매월 둘째, 넷째주 수요일에는 점심시간을 활용해 펼쳐지는 작은 음악회 런치타임콘서트를 즐길 수 있고, 4.12일(화)~4.20(수)까지는 질병치료에 이용되는 150점의 약용식물과 한약재 샘플 70여점 등을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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