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를 순방 중인 김성환 외교통상부장관은 가봉 및 콩고민주공화국에 이어 지난 4월6일(수)부터 8일(금)에 에티오피아를 방문, 「멜레스(Meles Zenawi)」총리 예방 및「하일레마리암(Hailemariam Desalegn Boshe)」부총리 겸 외교장관과의 회담 등 일정을 가지고, 6.25 참전으로 맺어진 양국간 특별한 우호 관계를 재확인하면서, 인프라.건설, 전력, 광물자원 탐사.개발 등의 분야에서 한국 기업의 에티오피아 진출 확대와 경제협력 증진을 위한 제도적 기반 조성을 위해 항공협정, 과학 기술협력협정, 투자보장협정 및 이중과세방지협정 체결 추진.송전선 사업 EDCF 지원 검토, EDCF 차관협정 및 무상원조 기본협정 체결 추진.한-아프리카 농식품기술협력 협의체(KAFACI), 농업협력 MOU 체결 추진 등을 통한 농업 협력 추진 등에 합의하였다고 밝혔다.
「멜레스」총리는 민주적 경제발전의 대표적 모델인 한국의 발전경험 공유를 희망하였으며, 특히 인프라, 에너지.광물 자원 개발, 농업 등의 분야에 한국 기업의 진출을 요청하였다.
양국 외교장관 회담에서는 합의한 부분에 있어 구체적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국제무대에서의 협력을 지속.확대키로 하였다.
또한, 김 장관이 에티오피아 당국에 의해 구금 중인 우리 국민(윤모씨)에 대한 신속.공정한 재판 절차 진행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을 요청한 데 대해,「하일레마리암」장관은 윤모씨 사건의 조속한 해결을 위한 최선의 노력을 약속하였다.
한편 ,양국 외교장관 회담시 에티오피아 측에서는 재정경제부장관, 산업부장관, 통상부장관, 농업부차관, 광업부차관 등이 함께 참석하여 우리나라와의 실질협력 증진에 대한 강한 의지 표명 하였다.
한편, 김 장관은 현지 동포 및 기업인과의 오찬간담회를 통해 건의 및 애로사항 등을 청취하고,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공원 및 참전용사촌 초등학교를 방문하여 참전용사들에 대한 우리 국민의 고마움을 전달하였으며, 한국인이 설립한 명성병원을 둘러보고 관계자들을 격려하였다.
김 장관의 에티오피아 방문은 1963년 수교 이래 외교장관으로서는 최초로 이루어졌으며, 에티오피아의 한국전 파병으로 다져진 긴밀한 우호관계의 기초위에 양국간 실질협력을 증진하는데 크게 기여한 것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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