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군, 고인의 살신성인 정신 국민과 함께 하고자 진해 해양공원에 동상 설치
“아들 같은 장병들을 구하기 위해서 내가 가야한다” 천안함 피격 당시 전우들을 구하기 위해 목숨을 초개와 같이 던진 참군인, 살신성인의 영웅 故한주호 준위 순국 1주년, 그가 동상으로 부활했다.
3월 30일(수) 진해 해양공원에 설치된 故한주호 준위 동상 제막식이 해군참모총장 주관으로 한 준위 유가족 및 친지, 천안함 46용사 유가족 대표, 국회의원, 지역 기관단체장, 해군.해병대 대표 장병, UDT 예비역 단체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거행 하였다.
한주호 준위 동상은 부대 내부가 아닌 진해 해양공원에 설치되었는데, 이는 장병뿐만 아니라 국민 모두에게 살신성인 정신의 귀감이 된 이 시대 영웅을 항상 곁에 두고 쉽게 볼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이다.
한주호 준위 동상은 한 준위의 불굴의 군인정신을 표현하기 위해 보트를 타고 위풍당당하게 작전지역으로 향하는 모습을 형상화하였으며, 동상 뒤로 석탑을 세워 비문과 UDT/SEAL의 부대마크, 희생, 명예, 단결이라는 UDT 정신 등을 새겨 넣었다. 또한, 석탑의 좌우 석벽에는 고인의 생전 활약상을 부조로 형상화 하였고 백령도 46용사 위령탑과 마찬가지로 석탑 중앙 상단에 ‘영원히 꺼지지 않는 불굴의 불꽃’을 설치하여 숭고한 그의 정신을 기린다.
이날 제막식은 개식사 및 국민의례, 경과보고와 한 준위 공적 소개, 제막, 헌화 및 분향, 묵념, 한주호賞 시상, 기념사 순으로 진행된다.
한편, 이날 처음으로 제정된 ‘한주호賞’이 수여 되는데, 한주호賞은 UDT와 해난구조대(SSU), 해병대 특수수색대 장병들을 대상으로 교육훈련과 전투력 향상에 기여한 최고의 특수전 요원 2명에게 주어지는 상으로 김종훈 원사(UDT), 박종훈 상사(해병대)가 첫 수상자로 선정되었다.
김종훈 원사는 1990년 고공강하 훈련 중 돌풍으로 중상을 입었지만 불굴의 투지로 회복해 특수전여단 50년사를 발간해내고 특수작전 교수안을 작성하는 등 부대원들의 귀감이 되고 있다.
또한, 박종훈 상사는 수색대대의 동계 설한지 훈련을 과학화하고 체계적으로 개선한 공적을 인정받았다. 김종훈 원사는 “한주호 준위는 전우애가 무엇인지, 국가를 향한 충성심과 군인정신이 무엇인지를 몸소 보여준 우리들의 영원한 영웅”이라며, “앞으로 그분의 숭고한 정신을 이어나가기 위해 위국헌신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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